[Oh! 무비] ‘7호실’ 배우 도경수의 무서운 성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13 11: 19

연기하는 도경수의 모습에서는 이제 더 이상 화려한 무대 위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아이돌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아 온 도경수는 영화 ‘7호실’로 배우로서 또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로 극 중 도경수는 학자금 빚을 털기 위해 휴학하고 DVD방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정 역을 맡았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청춘의 얼굴을 보여준 도경수는 ‘7호실’에서는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아픈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음악이라는 꿈이 있지만 학자금 대출에 몇 달째 아르바이트 비용까지 받지 못하는 냉혹한 현실에 꿈은커녕 하루 하루 살아가기에 바쁜 태정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공감을 자아낸다.
태정을 연기한 도경수의 연기변신도 인상적이다. 그간의 바른 이미지를 벗어던진 그는 담배와 욕설까지 도전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대선배 신하균에도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독특한 노사 관계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전작에 비해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새로운 인상을 남긴 도경수는 배우로서 그야말로 무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도경수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7호실’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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