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강민혁 "'병원선' 해피엔딩 만족...스스로도 성장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3 12: 31

'병원선' 강민혁이 엔딩과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는 지난 2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곽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강민혁의 종영인터뷰가 열렸다.
이날 강민혁은 종영 소감으로 "거제도에서 4개월간 촬영하면서 즐거웠다. 처음으로 주연작을 맡아서 기대가 많이 됐다. 배우들하고 스태프들하고 한 곳에서 준비를 하며 지낸 게 잘 끝낼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민혁은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지만 아쉬움은 어느 작품이나 다 남는 거 같다. 그 아쉬움이 큰 것보다 4개월 동안 집을 오래 나와서 촬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진짜 '집돌이'라서다. 집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 됐는데 그게 사라질 만큼 현장에 잘 녹아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집중도나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감독님과 의사소통을 자주 하면서 집중한 게 처음인 것 같다. 연기하면서 가장 많이 공부가 됐고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드라마에서도 성장했던 캐릭터이지만 저 스스로도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강민혁은 종영 후 일정에 대해 "끝나자마자 일본 공연을 갔다. 그 여운을 바로 끊어내야 해서 너무나 아쉬웠다. 쫑파티도 가고 스태프들과 이야기도 나눴으면 그 여운이 길었을 텐데 아쉬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씨엔블루 멤버들은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오랜 시간 집에서 나와있었던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얼굴을 오랫동안 못 본 것도 처음이다. 멀리서 고생 많았다고 말을 제일 많이 해줬다. 4개월간 거의 다섯 번도 못 본 것 같다. 공연 연습 때문에 잠깐 서울 올라온 것 빼고는 보지 못했다"며 멤버들의 응원을 전했다.
강민혁은 '병원선'의 여주인공 송은재가 골육종에 걸렸다가 완치해 해피엔딩을 맞은 결말에 대해 "결말은 만족한다. 예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사랑하는 장면이 더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드라마적으로는 가장 예쁜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처음에 생각했던 예쁜 엔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드라마 안에서 에피소드가 회차 별로 진행됐다. 그런 부분 때문에 작가님께서 급하게 쓰시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도 우리끼리 고민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작가님께서 거제도까지 내려와서 배우들과 소통을 많이 하셨다. 송은재가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설정이라고 말하셨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울 수도 있지만, 송은재가 아픈 모습이 길게 보여졌으면 너무 가슴아팠을 것 같다. 극적으로 보여주고 해피엔딩으로 간 게 저는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민혁이 출연한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하지원, 이서원, 김인식, 권민아 등이 출연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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