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병원선' 강민혁 "하지원과의 키스신 비결? 대담함"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3 12: 31

배우 겸 가수 강민혁이 하지원과의 키스신을 회상했다.
강민혁은 13일 오전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종영 인터뷰에서 주연 송은재 역을 맡은 하지원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강민혁은 "하지원 누나는 매번, 매순간 마다 밝게 대해주시고 한 번도 싫은 내색이나 힘든 내색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선배님이 밝다보니 저도 피곤하고 힘들어도 같이 밝아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대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영광이었다. 그 영광을 느낄 새도 없이 친누나처럼 대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촬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원과의 케미에 대해 "점점 좋아졌던 것 같다. 의사로서 성장해가면서 그 안에서 사랑도 싹터가는 내용 아니었냐. 잘 묻어났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나이차를 걱정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본 분들이라면 이야기도, 사랑도 잘 녹아든 것 같아서 케미 부분에 있어서는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강민혁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형 누나들이 훨씬 많다. 편한 것도 있고 대화가 잘 통한다. 연상의 선배님들이 제가 더 편한 것 같다. 일하는 것도, 사적일 때에도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며 연상인 하지원과의 호흡이 오히려 편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원과의 키스신 장면 등을 떠올리며 "부담감을 정말 안 가지려고 노력했고 즐기려고 노력했다. 그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대담하게 촬영을 했다. 현장에 있어서는 대담하게 했다. 하고 나서 얘기하면 쑥스럽더라. 저도 멜로 신에서 처음으로 키스신을 하는 거였다. 많이 떨렸지만 그 순간 집중해서 하나도 안 떨렸다. 하고 나서 떨려서 문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혁은 "어색해서 괜찮냐고 물어본 것보다 손을 잡고나 안는 것에 있어서 조심스럽게는 안 했던 것 같다. 극중에서는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는 설정이다. 대담하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조심스러웠던 부분은 연기적인 것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팀워크가 완벽한 '병원선'에 대해 강민혁은 "숙소 생활을 하면서 지내지 않냐. 술 먹거나 이야기하거나 이런 게 기회가 많을 줄 알았다. 서원이가 항상 '형 꼭 술 마셔야해요' 이런 말을 했는데 한 번도 못 먹었다. 여유가 없이 빡빡하게 촬영을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정말 누가 보면 밤새 술먹고 친해진 것처럼 정말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회식도 한 번도 안 하는데 사이가 좋을 수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현장에서 담합이 참 잘 됐다"고 말하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일 종영한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강민혁은 곽현 역을 맡아 송은재 역의 하지원과 러브라인을 이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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