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무비] 타이타닉에 접속까지..개봉 20주년 '응답하라 1997'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18 16: 16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7년. 그 해 영화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작이 대거 스크린을 접수했던 이유에서다. 응답하라 1997.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그 시절 대작들을 살펴봤다. 
◆"잭~ 로즈~"…타이타닉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성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화 '타이타닉'은 1997년 12월 개봉했다.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까지 북미 전 세계 흥행 1위 기록을 썼던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릿이 타이타닉호 갑판에서 두 팔 벌려 함께 바람을 맞는 명장면은 두 눈을 감아도 여전히 선명하다. 
◆'하우 젠틀 이즈 더 레~인'…접속
'타이타닉' 만큼 OST가 유명한 '접속' 역시 1997년 개봉작이다. 한석규 전도연 주연으로 PC통신을 통해 사랑의 아픔을 가진 둘의 만남이 이뤄지는 로맨스물이다. 그해 '청룡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을 정도로 흥행에 대 성공한 작품. 엔딩곡 'A Lover`s Concerto'는 지금 들어도 뭉클하다. 
◆'거친 청춘들이여'…비트
정우성의 거친 반항미, 고소영의 빛나는 외모가 스크린을 가득 채웠던 '비트'는 1997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불안한 청춘들의 혼란스러운 인생을 묵직하게 담은 이 작품은 오토바이신, 엔딩신 등 여러 명장면을 남겼다. 무엇보다 정우성-고소영의 '미친' 투샷은 으뜸이다. 
◆'홍콩 4대천왕 웰컴'…첨밀밀
지금 전 세계가 한류 열풍에 들썩이는 것처럼 그 당시엔 홍콩 4대천왕이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 중 한 명이 여명. 여명과 장만옥 주연의 '첨밀밀'은 1997년 3월 국내 개봉해 반도를 달콤한 로맥틱 물결로 뒤덮었다. 
◆"인간 변장한 외계인?"…맨인블랙
유쾌한 SF액션 첩보영화 '맨인블랙'도 1997년 시즌을 시작했다. 외계인 감시요원(MIB)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가 지구 곳곳에 숨은 이들을 물리치고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으로 전 세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크게 히트했다. 
◆'97년에도 존재한 시월드'…올가미
20년 전에도 시월드는 있었다. 그것도 무섭게 감시하고 죽이려고까지 하는. 영화 '올가미'가 1997년 개봉했을 때 여주인공 최지우에 빙의된 여성 관객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시어머니의 광적인 집착이 폭발한 사례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올가미'다. 
◆"오마이갓"…라이어 라이어
짐 캐리 특유의 코미디 영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그 시절이다. 1997년에는 '라이어 라이어'가 개봉해 그 해 여름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당겼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정직한 말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짐 캐리를 보면 무더위와 함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1997년 여름이었다. 
◆"배배배신이야"…넘버3
한석규와 송강호 성대모사를 한 번쯤은 하게 만들었던 영화 '넘버3'다. 한석규, 최민식, 이미연, 방은희, 송강호, 박상면, 방은희 등 초호화 배우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넘버3' 역시 지금까지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코미디 범죄 액션물이다. 
◆'내 얼굴 내놔'…페이스오프
얼굴을 통째로 이식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설정의 '페이스오프'도 1997년 개봉해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오우삼 감독의 화려한 연출과 존 트라볼타, 니콜라스 케이지의 안면 크로스 액션은 특히 남성 팬들을 단단히 확보했다. 
◆'대통령 비행기다'…에어포스원
미국 대통령이 공중에서 납치됐다. 해리슨 포드가 대통령 제임스 마셜 역을 맡은 '에어포스원'은 액션 대작으로 여전히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녹슬지 않은 해리슨 포드 표 액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절로 감탄하게 만든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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