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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실화 기조…김진우 한기주 곽정철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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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2017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는 이제는 디펜딩 챔프이다. 당장 내년에도 정상 자리를 수성해야 한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상위권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 앞으로 몇년간은 FA 시장 등 외부 보강은 없다. 돈은 쓸만큼 썼다. 이제는 내실을 기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각 구단은 오는 22일 2차 드래프트를 마치면 25일까지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한다.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기이다. 파릇파릇한 신인선수들이 10명이 들어오면 그만큼의 선수들이 옷을 벗어야 한다. 프로의 냉엄한 현실이 작용되는 시간이다. 

KIA는 선수층이 노령화가 진행되는 편이다. 1군의 마운드는 젊어졌지만 2군과 재활군에는 노장들이 있다. 야수진의 중심축이 30대 중반 선수들에게 몰려 있다. 이제 우승을 이룬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IA는 이미 세대 교체의 바람이 일었다. 몇몇 노장 선수들이 세월에 밀려 옷을 벗었다. 최고령 투수로 불펜에서 활약했던 최영필, 외야수 김원섭은 시즌 도중 은퇴를 선택했다. 노장투수 김광수도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에 주목을 받는 선수들은 김진우, 곽정철, 한기주이다.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오랜기간 제몫을 못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40인 보호선수는 물론 내년 시즌 보류선수 명단에 들어갈 것인지 관심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내실화 기조와 맞물려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한기주는 작년 29경기에 등판했지만, 올해는 1군 등판이 없었고 퓨처스리그에서만 13경기에 나섰다. 작년에 재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곽정철은 작년 5년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27경기를 소화하며 재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군에서 빠진 뒤 올해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올해는 2군에서도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우완투수 김진우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한 훈련으로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주춤했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14경기에 등판해 2승6패, 평균자책점 7.93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고 9월초 1군에서 빠졌다.

한기주는 2006년 4강을 홀로 이끌었고 소방수로도 활약했다. 곽정철은 2009년 우승 주역이었다. 김진우는 데뷔부터 2년 연속 10승 이상을 따낸 기대주였다.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대받은 1차지명 선수들이었다. 지금도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활약할 재목들이다. 과연 이들이 내년에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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