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시즌2로 돌아와요"..종영 '수상한 가수'가 남긴 것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17 06: 49

'수상한 가수' 김민선이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1이 마무리됐다. 지난 4개월 동안 우리가 몰랐던 실력 있는 무명 가수들을 소개해준 '수상한 가수'. 많은 시청자들은 이 착한 예능이 시즌2로 돌아오길 바라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수상한 가수' 마지막회에서는 왕중왕전 우승을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갑수' 정희주, '숯불' 천단비, '참기름' 에스나, '콜비' 김민선, '빅픽처' 전상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닭발' 정한은 군복무 때문에 아쉽게 참여할 수 없었다.  
이날 첫 무대는 김민선이 꾸몄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펼친 그는 88.2%라는 높은 우승 가능성을 기록했다. 이어 천단비가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로 81.9%를 나타냈고, 전상근은 '사랑한다는 흔한 말'로 88.7%를 받아 기뻐했다.

이어 에스나는 자신만의 색깔이 드러난 무대로 81.7%를 기록했다.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정희주는 '만약에 말야'로 가슴 절절한 감정을 전달해 89.2%라는 가장 높은 수치의 우승 가능성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 투표 결과 김민선이 우승을 차지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수상한 가수'를 통해 이름을 찾아 자신만의 무대를 보여줬던 다섯 명의 무명 가수들. 그동안 '수상한 가수'는 우리 주위에 숨겨진 수많은 실력 있는 가수들을 양지의 무대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내며 '착한 예능'으로서 활약해온 프로그램이다.
지난 4개월 동안 '수상한 가수'를 통해 음지에 있었던 수많은 가수들의 꿈, 희망, 열정, 슬픔 등을 엿볼 수 있었던 것. 이를 도와주고 싶어 하는 스타들의 따뜻한 마음씨도 알 수 있었고 말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수상한 가수'가 시즌2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수상한 가수'는 MC 강호동을 비롯해 이수근, 김형석, 하현우 등의 출연진 또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휘했던 프로그램이기에, 스타들과 무명 가수들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줬던 '수상한 가수'가 '이멤버 리멤버'로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수상한 가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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