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종영을 하루 앞두고 손호준과 장나라가 교통사고라는 암초를 맞닥뜨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자 위기에 처하는 반도(손호준 분)와 진주(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도와 진주는 그 동안 마음속에 꽁꽁 감춰놓았던 서로의 진심을 쏟아내며 드디어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진주 집에서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만나고 온 반도는 진주에게 “난 내가 옆에서 항상 지켜줬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네가 불행했다는 말 이해가 된다”고 미안해했다.
진주는 “날 지켜줄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었어야지. 날 먹여 살리려고 하지 말고 나랑 같이 먹으려고 했어야지. 내가 울면 같이 울고 같이 슬퍼했어야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안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네 잘못 아니라는 것도,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원망이 올라올 때마다 누르고 참았다. 그런데 내 슬픔이 하찮아지게 매번 왜 그렇게 가벼웠냐. 나 좀 들여다봐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라며 울면서 말했다.
이에 반도는 “웃게 해주고 싶었다. 너랑 장모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 그 때 내가 할 수 있는게 그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너 울게 하고 싶지가 않았다. 웃게 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고 진주는 “이런 얘기를 우린 참 빨리도 한다”고 허탈해 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이어 반도는 진주의 반지 자국에서 타임슬립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고 우여곡절 끝에 반지를 사서 기쁘게 진주를 찾아갔다. 하지만 진주가 어머니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는 죄책감에 진주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진주는 어머니와의 대화와 취객의 절규를 들으며 반도를 생각했고 눈물을 흘리며 반도를 찾았다.
두 사람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나 싶었지만 반도는 마지막 순간 진주 대신 몸을 날려 차에 치였고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이에 진주는 “여보”라고 부르며 오열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사고에 시청자들은 당황하면서도 진주의 오열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라는 큰 위기에 빠진 두 사람이 미래로 돌아갈 수 있을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백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