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보아에 타이거JK까지..왜 ‘밤도깨비’를 찾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03 14: 00

가수 보아에 래퍼 타이거JK까지, JTBC ‘밤도깨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다들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아나 타이거JK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스타들이기 때문.
보아는 최근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정도였다. 타이거JK도 Mnet ‘쇼미더머니6’에서나 볼 수 있었다.
보아와 타이거JK가 예능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을뿐더러 강렬한 카리스마를 풍겨 ‘세다’는 이미지가 있어 친근함과는 거리가 있는 스타였다. 그런데 두 사람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아야 하는 밤샘 예능 ‘밤도깨비’를 찾다니, 충분히 ‘의아’할 만 했다.

하지만 막상 ‘밤도깨비’에서 만난 보아와 타이거JK는 예상을 깼다. 이렇게 친근할 수가 없다. 타이거JK는 “평소 내 이미지가 무섭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쇼미더머니) 자막에서 그렇게 표현되니 거기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다”고 하면서 순둥이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보아도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보아에게 고정을 제안했을 정도. 보아는 멤버들이 1등으로 줄서기에 실패, 혼자 먹을 수 있게 되자 “나는 게스트니까 먹어야겠다”며 머리까지 묶고 먹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타이거JK와 보아 등 의외의 스타들이 ‘밤도깨비’를 찾는 것에 대해 ‘밤도깨비’의 이지선 PD는 OSEN에 “게스트들이 친분이나 이수근, 정형돈에 대한 호감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타이거JK는 이수근에 강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보아는 이수근과의 친분으로 출연했다”며 “무엇보다 게스트들이 ‘밤도깨비’에서 힐링 받고 간다는 반응이다. 사실 고생을 많이 하고 가는데 힐링 받고 간다고 해서 제작진이 그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밤도깨비’에서는 억지로 웃음을 뽑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보통 게스트 사전 인터뷰를 하는데 ‘밤도깨비’는 인터뷰 대본이 없다. 게스트들에게 강한 에피소드나 롤을 원하지 않고 촬영 같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룻밤 함께 시간을 보낸다”며 “실제로 멤버들이 게스트에게 질문을 안 한다. 보통 게스트들이 피하는 질문이 있는데 멤버들이 기본적으로 질문을 안 해서 그 부분에 있어서 부담 없이 나오는 것 같다.
‘밤도깨비’ 멤버들이 게스트라고 해서 특별 대접하는 게 아니라 기존 멤버 같이 편안하게 녹화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선 PD는 “게스트들이 멤버들과 같이 즐겁게 밤새는 것에 힐링을 느끼는 것 같다. 의외로 출연하고 싶어 하는 연예인들이 말이 많지 않고 조용한 분들이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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