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6'이 드디어 베일을 멋었다. 단 10분 만에 보는 이들이 강력함이 있는 첫 방송이었다.
5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 1회에서는 사업차 베트남에 있는 연인 승준(이승준 분)을 만나기 위해 홀로 깜짝 여행에 나서는 영애(김현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는 등장부터 강렬했다. 핫핑크의 아오자이를 입은 채 눈물을 베트남 거리를 걷고 있었기 때문. 결국 눈물을 흘리던 영애는 휴지로 코를 풀었고 그때 아이오지의 등이 터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단 10분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 순간이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막걸리 시음 행사에서의 사건으로 일본 출장이 취소된 그가 베트남에서 홀로 생일을 맞에하게 된 승준을 위해 깜짝 여행을 계획한 것. 그는 홀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승준의 베트남 집 앞에서 벨을 눌렀지만 문을 열고 나온 이는 다른 남자였다.
놀란 영애는 승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승준이 한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마침 수화기 너머로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베트남 남자가 창문을 여는 바람에 영애의 휴대전화가 망가지고 말었다. 영애는 전화기를 고치려고 해봤으나 말이 안 통해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영애는 식당에 들어갔고 "감사합니다"를 말했지만 계속해서 맥주를 건네받아 의아해했다. 알고 보니 승준이 알려준 말이 "감사합니다"가 아닌 "맥주주세요"였던 것. 취한 영애는 길가에서 우연히 한국인을 만나자 폭풍 눈물을 흘렸고 그러다 옷이 찢어지게 됐다.
특히 방송 말미, 영애는 말이 통하지 않아 건네 받은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봤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지만 선명하게 두 줄이 생겨 임신임이 암시된 상황. 이에 승준은 왜 영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인지, 영애는 그런 승준을 이해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막영애16'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웃음과 '짠내'를 선사해 시선을 모았다. '짠내' 가득한 영애의 삶을 유쾌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노처녀 영애의 결혼 과정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기에, 임신 사건을 발단으로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막영애16'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