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겟아웃', 이구동성 올해 최고의 영화 이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2.06 10: 30

할리우드 영화 '겟 아웃(Get Out)'이 이구동성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히고 있다.
'겟아웃'은 영국의 대표 영화 매체 엠파이어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역시 영국의 영화평론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도 '겟 아웃'을 1위로 꼽았다.
더불어 미국의 대중문화지 롤링스톤도 '겟 아웃'을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 중 하나로 선정했고, 전미비평가협회가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겟 아웃'은 여러 유력 매체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영화'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쯤되면 '겟 아웃'의 연출가인 조던 필레 감독은 단연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만하다. 조던 필레 감독에게는 이 영화가 첫 번째 스크린 도전작. 주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공포에도 도전해 큰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겟 아웃'은 제작비 450만달러의 저예산 영화. 2017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비의 40배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겟 아웃'의 성공에는 인종차별 코드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화는 주인공인 흑인 남자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연인인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로즈의 가족들과 마을 주민들은 처음에는 크리스를 반기는 듯했지만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가득 풍기고 결국 잔인한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인종차별 문제가 깔린 공포를 기본으로 코미디를 곁들였다. 여러 장르의 혼합은 난잡함 대신 세련됨으로 재미를 끌어올렸고, 메시지는 결코 심각하게 전달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감독이 밝힌 "인종과 공포 영화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란 연출 의도는 통했고, 주연을 맡은 다니엘 칼루야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할리우드의 루키로 거듭났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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