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의 결혼은 언제나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일이다. 톱스타 부부라면 이 관심이 더 커질 일. 오랜 연애 끝에 007작전을 방불케 했던 결혼식을 올린 비와 김태희 커플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웠다. 올 한해 결혼부터 출산까지 인생에 큰 변화를 맞은 두 사람이기에 더했다. 모든 것이 비밀스러웠던 비와 김태희의 결혼생활, 비는 컴백을 맞아 예능에 출연하면서 조심스럽게 가족 이야기를 털어놔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비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뭉쳐야 뜬다'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MBC '나 혼자 산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오랜만에 예능으로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이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첫 예능 출연이라 관심이 더 뜨거웠고, 비는 조심스러워하며 슬며시 김태희와의 결혼 생활과 첫 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작은 '뭉쳐야 뜬다'였다. 여행 프로그램의 특성한 오랜 시간을 내내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김용만과 정형돈 등이 자연스럽게 가족 이야기를 꺼낸 것. 비는 '우월하다'는 뜻의 첫 딸 이름을 공개하는가 하며, "일단 쌍꺼풀은 있다" 딸의 외모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태희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 "잡혀사는 게 편해요"라는 명언(?)을 남기며 화제를 모은 비다. 비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진정한 어른"이라며, "아내에게 잡혀 사는 게 편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뭉쳐야 뜬다' 멤버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김태희와의 결혼식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 비다. 워낙 비밀스럽게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인데, "아내가 먼저 성당 결혼식을 제안했다. 화려한 식 없이 거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턱시도도 새로 사지 않고 있던 것을 입고 웨딩촬영도 안했다"라면서 스몰웨딩의 이유를 밝힌 비다.
비와 김태희에 대한 이야기는 '나 혼자 산다'로 이어졌다. 절친한 친구 이시언과의 만남에 비는 김태희나 딸에 대한 질문에 당황스러우면서 조심스럽게 행복감을 표현했다. 친분이 있어 가능한 솔직한 모습이었다. 비는 "결혼하니까 좋냐"는 이시언의 질문에 "좋다"라면서 행복해했고, "아내한테 잡혀 사는 거냐"는 도발에도 웃었다. 조심스러운 가족 이야기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솔직한 마음을 전한 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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