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수능 반타작에 실패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도 수능'을 치르는 멤버들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모교 교복을 입고 수능 시험에 임했다. 하하는 "'맨발의 청춘' 벅이 우리 학교 출신"이라고, 유재석은 "황선홍 선수가 동문"이라고 학교 자랑을 했다. 이들은 "이렇게 자랑하지만 이따가는 학교 마크를 가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수능 앞에서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200점을 넘지 못하면 '복싱전설' 파퀴아오와의 특별 면담을 벌칙으로 받아야 했다. 대신, 각 대표자들이 5인의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면 면담을 면제 받을 수 있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유재석이 대표로 나섰다. 유재석은 지문에 밑줄을 그으며 진지하게 시험에 임했다. 그는 평소 신문을 읽던 실력으로 45점을 획득, 39점을 받은 5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파퀴아오와의 면담을 면제 받았다.
2교시 수학영역의 대표는 정준하였다. 정준하도 가까스로 5인보다 높은 18점을 맞혀 벌칙을 면제 받았다. 어렸을 적 영어유치원을 다녔다는 '해외파' 조세호는 3교시 영어영역 대표자로 나서 5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벌칙을 면제 받았다.
한국사 특집을 진행할 만큼 역사에 강했던 박명수는 한국사 영역 대표로 나서 10분이나 남기고 문제를 다 풀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문제를 다 찍었고, 5문제를 맞혀 13점을 받았다. 생활과 윤리 영역, 사회탐구 영역에 나선 하하와 양세형 또한 5인보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벌칙을 확정 받았다.
결국 '무한도전' 멤버들은 반타작에 실패했다. 박명수와 하하, 양세형은 파퀴아오와의 특별 면담을 피하지 못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