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커플도 해내지 못한 걸 박시후-신혜선이 이뤄냈다. '황금빛 내인생'이 마침내 꿈의 40%대 시청률을 달성했다.
11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 4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일 시작한 이래 자체 최고의 기록이자 마의 벽인 40%대 시청률을 깨부순 셈이다.
사실 '황금빛 내인생'은 1회부터 19.7%라는 높은 성적으로 시작했다. 초반부터 시청률 그래프는 탄력 받아 쭉쭉 올라갔고 30%대 중후반을 넘기며 40%대 시청률 돌파는 가시권에 들어왔다.
30회 만에 이룬 성과다. 서지안(신혜선 분)과 최도경(박시후 분)의 엇갈리는 사랑과 재벌가에 입성한 서지수(서은수 분)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오랜만의 대기록이다. 2015년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가 43.3%의 시청률을 찍은 지 2년 만의 기록이며 지난해 최고의 화제를 모은 KBS 2TV '태양의 후예'도 아쉽게 넘지 못한 40%대 시청률 벽이다.
멀미가 날 정도로 휘몰아치는 '사이다 전개'와 소현경 작가 특유의 필력,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모처럼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가족 드라마가 탄생한 것.
덕분에 높게만 보였던 40%대 시청률 벽이 허물어졌다. 게다가 9일 방송된 29회가 35.6%의 시청률을 나타냈는데 1회 만에 5.6%포인트 껑충 뛰어오른 기록을 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제목 그대로 '황금빛'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황금빛 내인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황금빛 내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