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男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D2A 2연승... 日 상대 3연승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12 13: 12

윤성엽(연세대)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영국 덤프리즈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2연승을 거뒀다.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게임위닝샷(승부치기)까지 가는 피 마르는 승부를 펼친 끝에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데 이어, 12일 밤 10시에 시작된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도 이현석(연세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5-4로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경기의 부담이 컸던 에스토니아전에서 한국은 경기 막판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으로 끌려갔다. 2-2로 팽팽했던 3피리어드 15분 15초에 이종민(연세대)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고 17분 6초에 김시영(고려대)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유범석(고려대)이 체킹 투더 헤드(Checking To the Head. 머리나 목 부위에 보디체킹을 가할 때 선언되는 반칙)로 메이저 페널티(5분간 퇴장)에 게임미스컨덕트(경기 완전 퇴장)까지 부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에스토니아는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고 3피리어드 18분 50초와 19분 14초에 잇달아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가 득점 없이 끝나고 돌입한 게임위닝샷에서 한국은 박훈(연세대)과 이주형(연세대), 이종민이 페널티샷을 성공시키며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은 2차전에서도 네덜란드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며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58초 만에 이종민이 선제골을 작렬했고 1분 58초에 박관용(한양대)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잡은 14분 43초에 오히려 숏핸디드골(수적 우세 상황의 실점)을 허용하며 흐름이 끊겼고 2피리어드 2분 44초에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2피리어드 3분 10초에 김정우(연세대)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47초 후에 이주형의 추가골로 점수를 벌였지만 이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잇달아 숏핸디드에 몰리며 거푸 골을 허용해 4-4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11초께 이현석이 김시영의 어시스트로 골 네트를 갈랐고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2라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종민(3골 2어시스트)과 이주형(2골 3어시스트)은 2경기에서 나란히 5포인트를 올리며 연승의 선봉장 노릇을 하고 있고 1차전에서는 김태경(연세대), 2차전에서는 전종훈(안양 한라)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14일 오전 1시 30분 숙적 일본을 상대로 대회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6-1 대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는 루마니아에 3-2 연장승을 거둬 한국과 같은 승점 5점을 기록 중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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