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겨울 대전의 포문을 연 블록버스터 중 '꾼'의 독주를 막을 자는 누구일까.
'강철비'(양우석 감독)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감독)는 오늘(14일) 개봉 맞대결로 12월 겨울 스크린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속편으로, 무자비한 악의 세력 퍼스트 오더가 은하계를 장악한 시대, 승리의 불씨를 지필 희망인 레이가 과거의 영웅 루크와 함께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강철비'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개봉으로 대작들이 포진한 겨울 극장가 빅매치가 시작된다. '강철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14일을 시작으로, 20일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기대작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가 개봉한다.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하정우, 김윤석, 유해진, 김태리, 이희준, 박희순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가장 뜨거웠던 1987년을 스크린으로 불러온 '1987'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르도 매력도 모두 다른, 극장가 3파전.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스크린 빅매치에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강철비'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대결은 겨울대전의 포문을 여는 맞대결로 기대가 모아진다. 오후 5시 기준 예매율은 박빙. 아이맥스 관람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36.9%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시사 이후 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139분의 압도적인 몰입도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강철비'가 무섭게 예매율이 상승하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특히 '강철비'는 약 9만 장에 가까운 예매량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강철비'의 이러한 기록은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공조'의 개봉 당일 오전 예매량 5만 8천장(오전 10시 기준)을 뛰어넘은 것. 과연 '강철비'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뛰어넘고 겨울대전의 첫 승자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금까지 극장가는 '꾼'(장창원 감독)이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장기집권해 온 상황. 과연 '강철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중 꾼의 독주에 제동을 걸 작품은 무엇인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