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정려원 "전광렬 선배 대본 알파고, NG도 안 낸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6 15: 11

정려원이 '마녀의 법정'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전광렬을 향해 존경심을 내비쳤다.
최근 정려원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전광렬 선배님은 정말 대본 알파고다. 기계처럼 완벽하게 숙지해 촬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지난달 종영한 KBS2 '마녀의 법정'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를 배경으로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정려원과 전광렬(조갑수 역)은 치열하게 대립하는 관계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정려원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는 NG가 있는데, 선배님은 NG도 절대 안 내시더라.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촬영 당시 감탄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사실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 캐스팅 단계 때 제작진을 향해 "자신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겁을 먹었다.
그는 "대본이랑 작가님, PD님 등 다른 건 정말 좋은데, 내가 자신이 없더라. '저 자신 있고요, 무조건 잘할 수 있습니다. 시켜만 주세요'라는 말이 안 나왔다. 그래서 어려움을 안고 시작했는데, 시청률도 높고, 호평도 받아서 기쁘다"며 만족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정려원은 같은 소속사의 한예슬, 손담비 등과 연기 고민을 나누고 있다.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 30대 여배우의 고민을 토로했던 만큼 연기는 재밌지만, 쉽지 않은 영역이다. 
정려원은 "메디컬 드라마를 하면 세상에서 의사 연기가 제일 힘들고, 법정물을 하면 검사가 제일 힘들더라. 생각해보면 뭐가 제일 힘들었다는 건 특별히 없는 것 같다. 연기는 늘 같은 무게로 힘들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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