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타히티 논란 점입가경..왕따일까 무단이탈일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16 16: 10

멤버들의 원망이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 스폰서 폭로, 공황장애 고백, 탈퇴로 이어지며 타히티 지수에게 쏠렸던 동정심이 멤버들의 연이은 폭로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타히티 멤버 미소는 15일 SNS를 통해 일주일 전 탈퇴한 지수가 사실은 지난 3월부터 몇 달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고 아파서 입원한 줄로 믿었지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기다렸을 뿐이라고 폭로했다.
특히 그는 건강상의 이유, 특히 공황장애를 이유로 들었던 지수를 비난하며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 아무 것도 모르고 널 위로하는 사람들, 우리 순진한 팬들이 그저 너무 안쓰럽고 오히려 내가 더 죄송해"라고 꼬집었다. 

뒤통수 맞은 배신감이 크다고 토로한 그다. "의리 하나 때문에 남아있는 우리 타히티 멤버들, 회사 식구들. 처음부터 다 계획 된 일이란 걸 꿈에도 상상 못하고.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바보같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지수를 기다리던 멤버들의 배신감이 컸다. 멤버 민재 역시 "거짓속에서 버티기가 힘들다. 모두가 불쌍하고 안타깝다"라는 글을 적었다. 미소와 달리 그가 가리키는 대상은 불분명하지만 지수일 거라는 게 팬들의 추측.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도 나섰다. 관계자는 16일 OSEN에 "지수에게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맞다. 지수 측에서 변호사를 통해 내용증명이 왔더라.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 지수는 타히티를 대표하는 간판 멤버였다. 음악 무대 위뿐만 아니라 KBS 2TV '출발 드림팀', MBC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등에서 '체육돌'로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과 팀의 인지도를 높였던 바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에는 스폰서 제의 폭로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 멤버 중 손님 한 분께서 지수 씨의 극팬이십니다. 그분도 지수씨랑 나이가 비슷해서 20대 중반입니다. 생각 있으시면 꼭 연락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면 불쾌함을 토로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수는 용기를 내 스폰 제안 메시지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똑부러지게 자신의 불쾌한 심경까지 밝히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랬던 그가 멤버들에게는 모진 멤버였던 걸까. 
난데없는 진실공방에 팬들은 더욱 씁쓸해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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