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유준상 "음악 활동은 사비로..아내 홍은희도 그러려니 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18 16: 06

배우 유준상이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한 이유와 비하인드를 밝혔다.
배우 유준상은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함께하는 밴드 '제이 앤 조이20'의 의미에 대해 "유준상의 J와 이준화의 J를 합쳐 즐겁게 하자는 의미고, 두 사람의 나이차 20살을 붙여서 '제이 앤 조이20'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함께 5년째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이 같이 인터뷰를 하는 게 처음이다"라며 "그동안 활발하게 하고 있었는데 많이 모르신다. 이제라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생각보다 빨리 알려진 거다. 이렇게 둘이서 인터뷰를 할 기회가 생길지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준상과 이준화는 "그 사이에 영화음악을 두 편이나 만들었다. 음악영화를 만들 때에는 저희가 음악을 만들고 연출도 다 한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홀로 음악을 하다가 이준화를 만났다. 정보통신회사를 다니고 있던 이준화가 휴가를 내고 나와 유럽으로 떠났다. 30일 넘게 유럽에 있으면서 이 친구와는 함께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준화와 만난 계기를 밝혔다.
유준상은 "기타를 정말 잘 치더라. 보자마자 우리 집에서 기타 쳐보라고 하고 바로 유럽으로 데려갔다"고 말하며 이준화의 기타 실력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준화는 "전공도 음악이었고, 원래 꿈이 음악을 하는 거였다. 꿈을 위해 형님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적으로는 더 좋아졌다"고 말했으나, 이를 들은 유준상은 "아니다. 레슨하면 더 번다고 맨날 중얼거린다"고 첨언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5년 전 이준화와 함께 유럽여행을 떠난 순간을 유준상은 회상했다. 그는 "유럽여행을 통해 이 친구와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정말 잘 맞았다. 여행과 음악을 맞물리는 콘셉트를 짜고 여행을 계획했던 바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함께 하는 순간 모든 것들이 다 잘 맞아떨어지더라. 재미있는 일도 많이 일어났다. 이 친구와 또 다른 나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그룹 활동을 5년간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음악을 위한)여행 경비는 제가 다 낸다. 회사 입장에서는 좋을 거다. 제가 알아서 다 하니까.(웃음) 굳이 하지 말라고 하진 않는다. 아내는 그러려니 한다"며 아내이자 배우인 홍은희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유준상은 끈질기게 음악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음악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다. 배우가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노력을 어떤 걸 해야하는지는 본인이 찾아야 한다. 나는 내 음악을 통해서 감성을 키우고 사람들에게 인간 유준상이 어떤 생각으로 평소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유준상의 모습을 보고 연기를 보면 조금이라도 더 세밀하게 뭐라도 더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준상은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함께 결성한 밴드 '제이 앤 조이'(J n joy 20)로서 12월 2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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