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아 소속사 대표 "암수술로 홍보 못해..마음 무겁다” 자필편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2.18 16: 13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를 통해 주목받은 가수 한소아의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암 투병과 관련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한소아의 소속사 새로움엔터테인먼트 최선침 대표는 18일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최 대표는 "한소아의 정규 2집 '널 헤는 밤' 제작과 홍보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미안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해서이다"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5년 만의 정규 앨범, 중국에서의 좌절 등 그저 한소아라는 음악인의 모습이 오랫동안 대중에게 기억됐으면 해서 좌절을 하지 않고 어렵게 정규 앨범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부득이하게 이틀 뒤 수술을 앞두고 있어 수술 회복 후 앨범 홍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수술을 미루고 홍보를 하려고 했지만 암 조직이라 시간을 지체하면 좋지 않아 수술 날짜가 앨범이 나온 직후 잡히게 됐다.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가수는 애써 건강이 중요하다고 하고 본인이 괜찮으니 몸부터 챙기라는 말을 한다. 회사에 직원이 없어 제가 홍보를 해야 하지만 그래서인지 더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한소아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렵게, 힘들게 만든 앨범이라 그 친구의 마음이 걱정"이라며 "빨리 회복해 좋은 제작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소아는 앞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글을 쓸지말지 무수히 고민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던 바다.
한소아는 "제가 OST 시절부터 지금까지 음악을 해온지 벌써 10년이 넘어간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참 올 한해는 저에겐 가장 기억에 남는 한해인것 같다"라며 "가장 힘들지만 뿌듯한 시간을 (나와) 같이 한 대표님이 계신다. 중국에서 함께 고생도 했고 다시 돌아와서 함께 힘든 순간을 이겨 나가 주신 분이다. 그런 가족 같은 대표님이 지금 암 투병 중이다. 며칠 뒤 수술과 항암치료를 앞두고 계신다"라고 밝혔던 바다.
한소아는 지난 3월 30일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하며 주목을 이끈 싱어송라이터. 당시 한소아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이 아쉽게 불발된 사연을 가진 참가자로 모습을 드러내 린의 '위드 유'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한소아는 지난 3월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월 정규 2집으로 컴백했고, 12월에는 첫 단독 콘서트도 열며 활동을 이어왔다. /nyc@osen.co.kr
[사진] 한소아 소속사 새로움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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