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의 남자' 강경준이 '취중진담'을 했다. 장신영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장신영의 아들에 대한 생각과 고민, 그리고 "조금 더 좋은 남자가 돼야겠다"는 자기 반성까지, 그가 전한 고백은 다시 한 번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군산 이모 집을 찾아 함께 식사를 했다. 강경준은 가족들을 위해 대게를 찌기 시작했고, 장신영의 고모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음식을 준비했다.
술을 좋아하는 장신영의 고모부에 강경준은 긴장된 모습으로 술을 계속해서 들이켜야 했다. 하지만 든든한 지원사격을 해주는 고모와 고모부에 분위기는 금방 화기애애해졌다. 알고보니 장신영의 고모는 장신영이 서울에 올라왔을 때부터 키워준 분으로, 장신영의 아버지보다도 먼저 강경준을 만났다고. 높기만 한 아버지의 마음을 허물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장신영의 고모는 "직접 보니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지원 사격을 했다. '괜찮아. 착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신영의 고모부 역시 "첫인상이 바람직하다 였다. 그래서 고모에게 '솔직히 말해서 경준이가 좀 아까운데'라는 말을 했다"라며 합격점을 준 이유를 밝혔다.
이후 강경준은 고모부와의 대화에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좋아하는 게 더 크다 보니까 다른 게 안 보이더라.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좋으니까 괜찮다"라고 장신영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드러냈다. 그리고 장신영의 아들에 대해서도 "저랑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하더라. 처음에는 어떨까 싶었는데, 애가 착하고 조용하더라. 수줍어하는 모습이 좋아보이고, 저를 잘 따라와주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강경준은 장신영의 아들과 통화를 하며 살가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엄하게 하기도 좀 뭐하고 그럴 때가 있다"며 자신만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강경준에 장신영은 "제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 제게 말하지 못하는 걸 같이 얘기하고 그러는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해의 폭이 더 커야 할 것"이라는 고모부의 살뜰한 조언에 강경준 역시 긍정하며 "신영이 처음 만났을 때 어느 정도 하면 되겠지 했는데 4, 5년 되니까 그 때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좋은 남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져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지금까지도 '사랑꾼'으로서의 면모만 보여주며 부러움을 샀던 강경준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다고 말하며 장신영을 향한 사랑을 듬뿍 드러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이제는 진짜 결혼해 잘 살아갈 일만 남은 장신영과 강경준이 앞으로도 계속 꽃길만 걷게 되길 바라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