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용띠클럽’, 결방+시청률 넘어선 우정..시즌2 향한 기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2.20 06: 55

 KBS 2TV ‘철부지 브로망스-용띠클럽’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5%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파업에 이은 결방과 맞물리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사실적인 용띠클럽 멤버 장혁, 차태현, 김종국, 홍경인, 홍경민의 만남은 보는 사람을 힐링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지난 19일 오후 종영한 ‘용띠클럽’에서는 포장마차 홍차네장꾹 영업 종료와 함께 아쉬움을 표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띠클럽’은 20여년간 절친 모임으로 유명한 멤버들이 뭉친 첫 리얼리티 예능으로 장혁, 차태현, 김종국, 홍경민, 홍경인까지 다른 예능에서 쉽게 뭉칠 수 없는 멤버들이 모였다는 것 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런 관심은 첫 방 시청률 4.8%로 이어졌고, 10%가 넘으면 다시 한 번 뭉치겠다는 시청률 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부쩍 높아졌다. 하지만 KBS 파업과 맞물리면서 3회 이후에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못했고, 이 프로그램 역시 시청자의 뇌리 속에 잊혀졌다. 경쟁이 치열한 심야예능 시간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한 달 여만에 재개된 방송은 과거처럼 높은 화제성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용띠클럽’은 예능이 아니라 정말 리얼한 20년지기 친구들의 농담과 대화를 보여주면서 소소한 감동을 선물했다. 다시 한 번 잊고 지냈던 친구들을 생각나게 만들었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신선한 매력을 전해줬다.
여행을 마친 장혁과 김종국 등 멤버들은 입을 모아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예능으로 남은 ‘용띠클럽’ 멤버들이 다시 뭉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pps2014@osen.co.kr
[사진] '용띠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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