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모두 공범"..'감빵생활' 정해인 오열→軍 의문사 향한 울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21 06: 49

오열하는 형제를 보며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해인-정문성의 오열 연기에 안방에는 전율이 흘렀다. 
20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9회에서 유대위(정해인 분)는 한층 가까워진 팽부장(정웅인 분)에게 자신이 감옥에 오게 된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후임병을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죽은 박일병은 오병장의 구타로 사망한 것. 유대위는 팽부장에게 "불침번 기록지가 없다. 공개를 요구했는데 없다더라. 매일 하던 거고 생활관에 붙어 있는 게 그날만 없었다"고 설명했다.  

팽부장은 "냄새가 엄청 나네"라며 "죽은 박일볌이 그날 불침번 선 것 아니냐. 그래서 안 보여주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박일병은 죽기 직전 불침번을 섰고 이는 낮에 그를 때려서 쇼크사에 이르게 했다는 유대위의 무죄를 증명하는 셈이었다. 
오병장의 지시로 부대원들 모두 박일병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숨기고 있었다. 불침번 기록지는 은폐됐다가 유대위의 형(정문성 분)에게 돌아왔다. 그는 당시 생활관에 있던 목격자를 찾아갔고 진실을 듣게 됐다. 
불침번 기록지를 숨겼던 부대원은 전역날 유대위 형에게 "오병장이 박일병을 죽인 것 제가 봤습니다. 준영이 죽인 걸 중대원 모두가 봤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형은 "개새끼들아"라며 분노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유대위도 펑펑 눈물을 쏟았다.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희망을 느꼈기 때문. 1년간 동생의 무죄를 밝히려고 고군분투했던 형 역시 오열했다. 두 사람은 창을 사이에 두고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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