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못 넘고 니퍼트 넘었다' 양현종, 투수 최고 연봉 등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28 17: 27

KBO 역대 투수 최고 연봉자가 됐다. 외국인 투수 최고 연봉도 넘었다. 
KIA는 28일 양현종과 연봉 23억 원에 재계약 했다. 올해 1년 계약(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원)을 한 양현종은 총액에서 5000만원 이상된 셈이다. 
연봉 23억 원은 투수 최고 연봉이다.  야수로는 올해 1월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로 25억원이다. 이대호는 KBO리그 최초로 연봉 20억원 시대를 열며 최고 연봉자로 올랐다. 양현종이 투수로는 처음, 역대 2번째 20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니퍼트(전 두산)가 올해 두산에서 뛰며 연봉 210만 달러(약 22억 5000만원)을 받았다. 양현종은 니퍼트의 몸값을 뛰어넘어 외국인 투수까지 통틀어 역대 최고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양현종은 프로야구 선수로서는 모든 것을 가진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31경기에 나와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1995년 이상훈(당시 LG·20승)에 이어서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이다. 양현종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양현종의 활약은 대단했다. 2차전 선발로 나와 9이닝 완봉승을 거뒀고, 5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KIA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양현종 역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각종 시상식 MVP를 휩쓸었다. 여기에 첫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쥐었다.  / bellstop@osen.co.kr
■ 연봉 상위 TOP 5
1위 이대호(롯데) 25억원
2위 양현종(KIA) 23억원
3위 김태균(한화) 16억원
4위 최형우(KIA) 15억원
5위 윤석민(KIA) 12억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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