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욕 나오려고 해"..'푸드' 백종원 분노, 공감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23 08: 14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욕 나오려고 한다."
백종원이 결국 플랜F 때문에 폭발했다. 말도 안 되는 핑계부터 조언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건방진 태도에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것. 음식 맛 내는 일만으로도 바쁜데 말대답하는 버릇까지 가르쳐야 하는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7팀에게 솔루션을 제공했다. 가장 큰 문제는 플랜F였다. 고추잡채를 선택했던 이들은 회전율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유린육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들고 왔다. 

백종원은 형제 중 동생의 말도 안 되는 태도에 불같이 화를 냈다. 동생은 백종원이 말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자기 할 일만 계속 했고, 근거없는 이론을 계속 펼쳤다. 딱 한 번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을 마치 정답인 양 얘기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했던 말을 수시로 번복해 백종원을 화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받아들여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핑계만 하고 있다. 본인이 한 말도 모르고 있다. 계속 변명이다. 뭘 하려고 하냐. 지식이 그렇게 많냐"고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핑계 좀 그만 대라.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안 생긴다. 기본이 안 되어 있다"라고 두 형제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평했다.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욕 나오려고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한 백종원은 그럼에도 화를 가라앉히고 계속해서 두 형제가 새로운 메뉴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백종원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두 형제도 말도 안 되는 대답을 하며 핑계를 대는 버릇을 고쳐가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그간에도 기본기가 안 되어 있는 푸드트럭 도전자들을 만나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며 진정한 스승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번 플랜F의 경우는 음식을 만드는 것 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문제가 많았던 것. 백종원이 이렇게 화를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했고, 시청자들 역시 플랜F의 태도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백종원의 도움 아래 변해갈 그의 모습을 궁금해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푸드트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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