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나의 외사친', 지구 반대편 가족들..다시 또 만나요!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2.25 06: 50

긴 시간을 돌아 이별한 두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나의 외사친' 마지막 편이 눈시울을 촉촉히 적셨다. 
부탄 친구 도지는 태준과의 추억들을 회상, 이어 한국을 가기 위해 짐을 쌓기 시작했다. 도지는 "바다와 놀이동산 가고 싶다"면서 특히 태준이에게 "너도 날 그리워했냐고 물어보고 싶다"며 설레을 보였다.

공항에서 기다리던 태준 역시 '도지야 한국 온거 환영한다'며 서툰 영어로까지 준비, 다시 재회하자마자 반가움에 포옹했다. 도지는 태준에게 "오랜만이다, 널 다시 만나서 정말 기쁘다"며 인사를 전하면서, 다정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차로 이동하면서도, 두 아이들은 부탄에서 함께 불렀던 '곰 세마리'를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노래에 빠져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드디어 꿈꿔왔던 놀이공원에 도착, 자신들을 알아본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손까지 흔들며 팬서비스를 보이는 여유까지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사진까지 요청하자, 도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폭발한 자신의 인기에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에 이어, 퍼레이드까지 즐기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생애 처음이었던 아이들은 잇몸을 만개하며 한국 매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수근은 "아내가 치료중이라, 몸이 안 좋지만, 컨디션을 맞춰서 집밥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부탄에서 고마웠던 마음을 보답하기로 했다. 
수근의 아내는 손수 준비한 정성이 가득한 집밥을 준비, 부탄 친구들은 먹방에 빠져들었다.  수근은 부탄 친구들이 처음 먹어보는 한국 음식들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등 따뜻한 마음으로 대접해 훈훈함을 안겼다.
부탄 가족들 역시, 전통주에 아이들 선물까지 살뜰히 챙겼고, 서로 준비한 선물들을 공유했다. 수근은 부탄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꼭 안부 전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웃음이 더해가는 만큼 아쉬움도 더했지만, 무엇보다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쌓으며 가까워진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도지는 "태준이는 정말 좋은 친구였다, 태준이가 그리울 거다"며 속마음을 전하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호주 바이런베이로 떠났던 윤종신 부녀 역시 데이브 가족과 함께 하는 마지막을 보내게 됐다. 윤종신은 가족들을 위해 한국 비빔밥과 김치를 전수, 이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의 가족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
윤종신은 "나중에 한국 가족들과 또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고, 호주 가족들 역시 "굿바요가 아니라 또 봐요로 하자, 한국에서 꼭 만나자"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특히 호주 가족들에게 직접 만든 노래를 선물하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던 윤종신, 국경을 넘어, 지구 반대편에서 만나 특별하면서도 진한 우정을 보여준 두 가족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역시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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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의 외사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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