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스크린 데뷔" 성훈, '아이가 다섯'→'부산항애'로 입지 굳힐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26 19: 21

 드라마 ‘아이가 다섯’(2016)을 통해 현실 남친의 정석을 보여줬던 성훈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2018)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이미지 변신을 감행한 만큼 스크린에서도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내년 1월 3일 개봉할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성훈과 공정환, 조한선 등 주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박희준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라는 제목만 보면 로맨스 멜로 장르 같지만 남자들의 의리와 피 비린내 나는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이다.

연출을 맡은 박희준 감독은 “제가 어릴 때 보고 자란 영화가 홍콩 느와르인데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 있는 느와르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준비를 한 끝에 드디어 선보이게 됐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이란성 쌍둥이 형제 태주(조한선 분), 태성(성훈 분)이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지만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엇갈린 운명을 그린다.
형 태주와 달리 비뚤어진 길을 선택한 태성은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차갑고 냉철하게 보시지만 친한 친구들은 ‘바보 같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예능 속 이미지나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보여줬던 강인한 모습, 둘 다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조한선도 “성훈을 TV로만 봤을 때는 까칠한 줄 알았는데 촬영장에서 함께 지내다보니 정말 솔직하고 착하더라”는 생각을 전했다.
성훈이 ‘아이가 다섯’을 통해 보여준, 여심을 흔드는 달달하고 스위트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180도 변신을 했다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드라마를 통해 성훈이라는 배우를 알게 됐다면 신작 영화를 통해 그를 재발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성훈은 “이번 영화 촬영 현장이 정말 힘들었지만 조한선 형과 공정환 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당시 남자다운 영화를 하고 싶어 선택했는데 왜 했냐고 물어보신다면 그냥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웃음). 개봉을 하게 돼 설레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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