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자니 윤 前 아내 "美 돌아가서 끝까지 돌볼 것" 선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26 21: 20

'본격연예 한밤'서 자니 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미국 토크쇼를 평정했던 원조 스타 자니 윤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뇌출혈로 입원 후 미국 재활 치료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그는 현재 미국 요양병원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밤' 측은 자니 윤이 있는 요양병원을 찾았다. 자니 윤은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말한 뒤, 소개를 부탁하자 고개를 돌렸다. 
NBC 투나잇쇼 출연을 언급하자, 자니 윤은 "자니 카슨이 와야 하는 거지. 당시 (자니 윤 쇼에) 안 나오면 나한테 맞아 죽는 거야"라고 말한 뒤,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는 신성일 강호동을 거론했다. 
'한밤' 측은 "건강상태가 생각보다 나빠지진 않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의 곁에는 친동생이 있었다. 친동생 윤종무 씨는 "아직 형님을 잊지 않고 사랑해주시는 것 감사하다. 머리가 숙여진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밤' 측은 자니 윤 전 아내 줄리아 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줄리아 리는 "7년 전에 이혼을 했다. 그 이유는 무서워서였다. 갑자기 화를 많이 내시더니 사람을 난폭하게 대하더라. 그게 뇌경색 증상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돈 때문에 이혼했다는 얘기에는 "사실이 아니다. 8년간 생활비 한 번 못 받아봤다. 지갑 열어봐서 돈 없으면 돈도 넣어드렸다. 이혼 서류상 재산 목록 등이 결혼 전부터 내 재산"이라고 밝혔다. 
이혼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이혼한 것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비참하고 자존심 상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혼 후에도 부부로 방송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줄리아 리가 미국이 아닌 한국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줄리아 리는 "내가 쓰러졌다. 선생님 돌보고 힘들다보니까 발을 헛디뎌 쓰러졌다.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잠시 한국에 와있다. 다시 미국에 돌아가서. 죽을 때까지 돌볼 거라 얘기했다. 아기같고 유리같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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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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