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그것만이 내세상' 복서 된 이병헌, 박스오피스도 KO?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28 06: 49

이병헌이 친근한 동네 형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이병헌은 27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대체불가 매력을 뽐내며 개봉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새해 극장가에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압도적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이병헌은 동양급 챔피언까지 등극한 복싱 유망주에서 몰락한 전직 복서 조하 역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궂은 일도 마다 않는 전직 복서 캐릭터를 맡은 이병헌은 어눌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트레이닝복 한 벌로 영화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강도 높은 권투 훈련까지 받는 등 이병헌의 몸사리지 않는 연기 변신이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한산성'으로 추석 극장가에 묵직한 한 방을 날렸던 이병헌의 다음 선택은 웃음과 감동의 원투 펀치. 이병헌은 "'남한산성'은 실제 역사로, 암울하고 힘든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진지한 영화다. 반대로 '그것만이 내 세상'은 현실에 붙어 있는 캐릭터다. 색깔은 다르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카타르시스와 감동이 있다.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오히려 둘 다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영화만의 감동과 즐거움이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스태프들과 그런 웃음과 감동을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전단지 나눠주는 일을 하는 조하 역을 위해 대학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그러나 대학로에서 맨몸으로 전단지를 나눠주는 이병헌을 대부분의 시민들이 알아보지 못했고, 심지어 이병헌이 나눠주는 전단지를 거절하기까지 했다는 '웃픈' 사연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정말 사람이 많은 대학로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장면을 찍었다. 거리를 막을 수는 없고, 카메라를 내놓고 찍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니까 카메라를 숨겨서 찍을 수밖에 없었다"며 "다행스럽게 많이들 못 알아보시더라.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신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 흥행에 대한 다짐처럼 몸 사리지 않는 팬서비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영화 속 조하처럼 권투 글러브를 낀 채 주먹을 날리는 포즈 재연부터 박정민과의 '심쿵 아이컨택', 조하처럼 전단지 열심히 나눠주기 등 이병헌의 팬서비스는 무한대였다. 게다가 영화 제목과 동명인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러달라는 부탁에 "갑자기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다"면서도 완벽한 가창력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병헌의 모습은 일품이었다. 
힘을 빼고 가벼운 모습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이병헌의 변신은 어떨까. 새해부터 찾아올 이병헌의 선물 같은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018년 1월 17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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