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韓영화 톱3, 극장가 싹쓸이..'톱스타+장르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2.28 08: 00

2017년 연말 화제작들의 향연에 한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뜨거운 장르전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차태현, 하정우, 주지훈, 이정재 등이 출연하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은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49만 548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569만 7357명이다. 
지난 20일 개봉한 '신과함께'는 8일 연속 흥행 정상을 지키며 극장가를 집어삼킨 모습. 또 다른 하반기 기대작 '1987'이 27일 개봉했지만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 같은 흥행 속도와 지속력으로 봤을 때 2018년 첫 천만 돌파 영화로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평단의 열렬한 호평 속에 등장한 하정우, 김윤석, 유해진 주연 '1987'(장준환 감독)는 이날 33만 1,679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6만 7,241명.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여진구 분)군이 사망하면서 벌어지는 실화를 담은 이 영화는 흥행과 평에서 올해 CJ엔터테인먼트의 마지막 한 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당분간 '신과 함께'와 쌍끌이 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 곽도원이 호흡을 맞춘 '강철비'(양우석 감독)는 7만 6,045명을 모아 366만 5,978명을 기록했다.    
'강철비'는 앞의 두 영화에 비해 흥행 구도에서는 밀려났지만, 어느 정도 장기 흥행 체제를  굳힌 상황.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장르적 쾌감과 재미, 그리고 강렬한 화두까지 선사해 꾸준한 관객 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화로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가 100만도 채 못 채운 관객수로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 그래도 '위대한 쇼맨'이 박스오피스 4위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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