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이 갑작스럽게 세상의 별이 된 가운데 그를 기억하고자 전 세계 음악 팬들이 고인의 음악을 찾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유력 매체 빌보드는 "월드 앨범 차트에서 종현의 솔로 앨범 '소품집2 이야기 Op.2'가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고 종현이 지난 4월에 발표한 것. 태연과 함께 부른 '론리'를 비롯해 '1000', '멍하니 있어', '러브 이즈 쏘 나이스', '눈싸움', '엘리베이터', '놓아줘', '벽난로', '따뜻한 겨울', '바퀴' 등이 담겨 있다.

샤이니 멤버가 아닌 싱어송라이터로서 종현이 내놓은 앨범이다. 그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다시 한번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는 종현의 마지막 앨범이 됐다.
고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해 숨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9 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디어클라우드 나인에게 남긴 유서에서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며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라고 아픔을 내비쳤다.
2008년 샤이니 멤버로 데뷔한 종현은 만 10년간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음악 팬들은 고인의 유작 앨범을 다시 찾고 있는 셈.
떠난 이후에도 음악으로 팬들을 위로하고 있는 고 종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종현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