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파이터들이 돌아본 2017년과 2018년 새해 목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28 09: 10

2017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7년을 마무리하고 2018년을 맞이해야할 때다. ROAD FC 파이터들은 그 어느 때보다 ‘희노애락’이 가득한 해를 보냈다. ROAD FC 파이터들의 2017년은 어땠을까. 그리고 2018년의 목표는 무엇일까.
▲ ‘명승사자’ 명현만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나름 MMA 선수로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제 잘못과 실수로 경기를 망친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아오르꺼러 선수, 크리스 바넷 선수에게 로블로 반칙을 저질러서 다시 한 번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내년에는 명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무제한급 챔피언이 되고 싶고, 챔피언이 된 다음에 방어전도 계속하고, 명경기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개인적으로 올해는 삼재 중에 악삼재였습니다. 경기 결과도 안 좋았고, 부상도 많았습니다. 내년은 나가는 삼재라는데,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게 목표입니다. 이제는 정말 증명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
“저의 2017년은 연패의 늪에서 탈출해 첫 승의 기쁨도 누려봤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커진 한 해였습니다. 경기 준비할 때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손진호 관장님, 박창세 감독님, 김옥명 관장님, 장대영 선수, 이후선 선수, 팀원 분들 등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첫 승의 기쁨도 누려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같이’의 가치를 느끼고 배웠던 거 같아 실력 향상보다 더 많은걸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가오는 2018년은 지난 경기 승리 소감에서 말했듯이 10승을 채우고 그만두겠다고 했기 때문에 내년 경기의 전승을 위해 더더욱 노력하며 알차게 살아보려 합니다!”
▲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한 해였습니다. 챔피언전도 했는데 실력도 못 보여주고 패해서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10번 경기 뛸 때 9번이 컨디션이 좋았는데, 그날은 몸 풀 때부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테이크다운 막을 수 있는 것도 못 막았습니다. 엄청 완벽하게 준비했는데, 압박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동안 잠도 못 잤습니다. 이제는 져보니까 겁도 없어졌습니다. 체육관도 오픈해서 바쁘지만,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정상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꼭 챔피언이 되겠습니다.”
▲ ‘인간 승리 파이터’ 이길우
“은퇴할까 생각하다가 도전을 다시 했던 한 해였죠.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원래 뛰던 밴텀급이 아니라 한 체급을 올려서 시합을 뛰었어요. 2017년은 도전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 뛸 때는 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선수만 했을 때와는 달리 가르치는 입장이 되니까 경기 뛰면서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사쿠라 미쿠루 선수와 경기할 때 1라운드에 보낼 수 있었는데 그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아직 스피드와 펀치력이 안 떨어졌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내년에도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조심하면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외국 선수들 중 강한 선수가 나오면 도전의 의미를 두고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페더급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운동할 때가 가장 기쁜 것 같습니다.”/dolyng@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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