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장쑤 쑤닝과 재계약하지 않고 2018년을 끝으로 팀을 떠날 뜻을 내비쳤다.
카펠로 감독은 올해 6월 장쑤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는 AS 로마, AC 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러시아 대표팀을 이끈 유럽의 대표적인 명장이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장쑤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서 1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국 FA컵서도 2부리그의 상하이 선신에 덜미를 잡혀 8강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시대를 열었던 장쑤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회심의 카펠로 감독 선임이 실패로 돌아갔다.
카펠로 감독은 중국 신화 통신사와 인터뷰서 "장쑤 회장과 얘기를 나눴는데 난 계약을 갱신할 생각은 없다"고 재계약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내 계약 기간대로 2018 시즌에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펠로 감독과 장쑤는 이듬해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