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딸과 함께 단독콘서트 무대.."기립 박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28 15: 49

가수 박지영이 딸과 단독콘서트 무대에 함께 올랐다.
​박기영은 지난 12월 25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Holiday Celebration - gotta feeling’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열어 14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폭 넓은 음역대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보컬리스트인 만큼 공연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던 것이 사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4월에 열린 스튜디오 라이브, 9월 락 콘서트와는 달리 밴드, 오케스트라, 코러스 등 풍부한 사운드를 예고해 더욱 관심도가 높았다. 결과는, 퍼펙트 그 자체였다는 후문이다.

​붉은 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객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건넨 박기영은 “백화점에 갔더니 익숙한 목소리의 캐롤이 들리는 거에요. 나중에서야 제가 발표했던 캐롤 음반이라는 걸 알았어요”라며 앨범에 수록된 크리스마스 넘버들을 선사했다. 또 더 코러스의 ‘김혁건’이 게스트로 출연해 ‘The Prayer’를 듀엣으로 함께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2부에서는 ‘마지막 사랑’, ‘작은 사람’, ‘취.준.생’ 등 익숙한 곡부터 팬들의 사연으로 만들어진 곡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흥겨운 넘버들과 조명과 연주까지 화려함이 더해져 한 편의 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 즈음 들려준 ‘Nella Fantasia’는 곡이 가진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는 박기영의 마음이 통한 듯 기립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박기영의 딸 가현 양은 앵콜 ‘자연의 법칙’ 후렴에 깜짝 등장, 떨리는 기색 없이 엄마와 함께 무대를 꾸며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차 올랐다”, “감동과 여운 때문에 집에 오는 내내 먹먹했다” 등이 감상평을 남겼다.
​박기영은 내년 1월 싱글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4월에는 스튜디오 라이브도 열 계획이다. /seon@osen.co.kr
[사진]박기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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