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물오른 브로맨스 제조기가 돌아왔다.
국민 연하남, 혹은 국민 남동생 이승기가 전역 이후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형들과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역 직후 시상식 무대에 오르더니 드라마와 새로 론칭할 예능까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이승기. 시작부터 화제작이 된 '화유기'를 통해서 차승원과 브로맨스를 쌓고 있는 모습이다. 강호동, 이승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시너지다.
KBS 2TV '1박2일'에 출연하던 시절부터 유독 형들과 좋은 케미를 발산했던 이승기인 만큼 신작에서도 활약이 당연하다. 파트너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색깔, 매력으로 완성되고 있는 브로맨스사도 재미있다. 이승기와 유독 쿵짝이 잘 맞는 케미를 자랑하던 브로맨스 파트너들을 꼽아봤다.

# 강호동, 예능 단짝
이승기와 강호동은 유독 인연이 깊다. 이승기가 '1박2일'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인데, 워낙 호흡이 좋기 때문에 함께했을 때 늘 시너지가 좋았다. 이승기는 '강호동의 오른 팔'이라 불릴 정도. 강호동은 그만큼 이승기를 아꼈다.

두 사람은 '1박2일'부터 SBS 토크쇼 '강심장'에서도 함께 MC로 활약하며 웃음을 줬다. 이들의 전성기이기도 했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투샷이 매우 자연스럽던 시절이다. 이승기는 강호동의 복귀 이후 '신서유기' 첫 시즌에서도 함께 하며 의리를 자랑한 바 있다. 강호동만큼이나 '신서유기'를 함께 했던 이수근과 은지원도 이승기의 오랜 브로맨스 파트너이기도 하다.
# 나영석, 영원한 '1박2일'
'1박2일'에서 이승기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을 비롯해 나영석 PD와도 오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당시 프로그램이 국민 예능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멤버들과 스태프들까지도 워낙 끈끈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후에도 인연은 계속됐다. '1박2일' 패밀리는 나영석 사단의 첫 번째 멤버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나영석 PD는 연출자이긴 하지만, 또 이승기와 강호동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과의 앙숙 케미 파트너다. '1박2일'의 막내에서 '꽃보다 누나'의 짐꾼, '신서유기'의 삼장까지 두 사람의 인연 역시 오래됐다.
# 이서진, 미대형의 탄생
이승기와 이서진은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특별한 인연이다. 한 소속사에서 선후배로 끈끈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 이서진을 나영석 PD 사단으로 이끈 장본인이 이승기다. '1박2일'의 절친 특집에 이서진을 초대하면서 '미대형'이란 캐릭터를 얻게 됐고, 이후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새로운 뮤즈가 돼서 예능계를 종횡무진 중인 것.

이승기와 이서진의 오랜 인연은 그래서 더 특별했다. 이후 이서진이 '꽃보다 할배'의 짐꾼으로 출발했고, 이승기는 '꽃보다 누나'에서 짐꾼 역할을 이어받았다. 이서진이 정선에서 '삼시세끼'를 촬영할 당시에도 이승기가 방문해 재미를 주기도 했고, 이승기의 영화 데뷔작 '오늘의 연애' 이서진이 출연하기도 했다.
# 차승원, '화유기'의 브로맨스
여러 모로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로 떠오른 tvN '화유기'는 이승기의 복귀작인 만큼 주목받고 있다. 방송 첫 주 만에 많은 문제와 논란이 발생한 작품이긴 하지만, 화제성과 시청률은 좋은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유기' 속 개성 강한 두 캐릭터 손오공(이승기 분)과 우마왕(차승원 분)의 '케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화유기'에서 이승기는 차승원, 여주인공 진선미(오연서 분)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유독 차승원과의 브로맨스가 재미있다. 우마왕은 손오공을 거의 모시고(?) 살며 스트레스를 받는 캐릭터.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로 웃음을 줬다.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이 완성할 특별한 브로맨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집사부일체, 막내 탈출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이승기의 예능 복귀작이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이승기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이상윤, 개그맨 양세형, 비투비 육성재와 호흡을 맞추면서 새로운 브로맨스를 형성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나영석 PD의 예능에서 거의 막내 역할을 맡아왔던 이승기인데, '집사부일체'를 통해서 새로운 막내 육성재를 만나게 됐다. 이들이 보여줄 새롭고 신선한 케미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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