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조계현 단장 "양현종, 역시 슈퍼스타…서로 양보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28 17: 47

"슈퍼스타답다".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FA를 선언했지만 1년 22억5000만원의 평범하지 않은 계약으로 팀에 남았다. 따라서 올해 연봉 갱신 협상을 해야했다. KIA와는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세부 조건 등을 두고 다소간 시일이 소요됐다.
양현종은 이날 오후 4시30분 경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단장실에서 조 단장과 만나 계약에 합의했다. 양현종은 계약 발표 직후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어서 더 뿌듯하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수석코치로 팀을 이끌었던 조계현 단장은 이달 초 승진했다. 조 단장으로서는 취임 선물을 두둑히 받은 셈이다. 계약 발표 직후 OSEN과 연락이 닿은 조계현 KIA 단장은 "만난지 5분 만에 사인했다. 실무자가 양현종과 자주 만나 가닥을 잘 잡아둔 상황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 단장은 "서로 양보했다. 최고 슈퍼스타다웠다"라고 양현종을 치켜세웠다. 이어 조 단장은 "솔선수범하여 팀을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며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외인 선수들과 일찌감치 재계약한 데 이어 양현종까지 눌러앉힌 KIA. 남은 과제는 유일한 내부 FA 김주찬 붙잡기다. 조 단장은 "이제 김주찬만 남았다"며 재계약 의사를 확실히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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