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대상’ 전현무, 아나운서→프리→최고 예능인 되기까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30 08: 29

방송인 전현무가 드디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방송 생활 후 처음, 그리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한 지 4년여 만이다.
전현무가 지난 29일 열린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네티즌들이 전현무의 대상 수상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으나 ‘나 혼자 산다’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 자체로 대상을 받지 않을까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2013년 3월부터 ‘나 혼자 산다’를 성실하게 이끌고 무지개 모임의 회장으로 활약했던 전현무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2004년 YTN 앵커로 입사했다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전현무는 KBS 예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타 골든벨’부터 ‘남자의 자격’, ‘불후의 명곡’, ‘비타민’ 등 KBS의 대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아나운서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아나운서로서의 한계를 깨고 다양한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한 그는 2012년 KBS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강호동, 신동엽, 이수근 등이 소속된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은 전현무는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종횡무진 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사실 프리랜서 선언 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그를 대표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다. 하지만 JTBC ‘히든싱어’에서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으면서 이른바 ‘종편의 유재석’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현무는 자신만의 진행 스타일을 구축하며 ‘히든싱어’를 JTBC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진행 스타일은 ‘깐족’이었는데 ‘히든싱어’를 통해 자신의 ‘깐족’이라는 진행스타일을 더욱 강화했다.
‘히든싱어’ 외에도 JTBC ‘크라임씬’, ‘나홀로 연애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비정상회담’, tvN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 ‘수요미식회’, MBC ‘나 혼자 산다’, SBS ‘K팝스타’ 등에 출연, TV만 틀면 전현무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쉼 없이 활동했다.
KBS 출연 정지가 풀린 후 ‘해피투게더’에도 출연했고 목 건강이 악화되면서 MBC 라디오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에서 하차했지만, 3년여 간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그야말로 ‘열일’했다. 이에 전현무는 지난해 지상파 3사 연예대상에서 각각 수상하기도.
프리랜서 선언 후 쉬지 않고 소처럼 일한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 전현무.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은 당연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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