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②] 유인나 "아이유의 뮤즈? 행복해..내 버팀목이자 동반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03 09: 59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유인나는 '꿀보이스'로 소문난 배우다. 그래서 유인나는 라디오 DJ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약 4년 반 동안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의 DJ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진행과 듣기 좋은 목소리로 '꿀디', '유디'라는 애칭을 얻기도. 그만큼 유인나가 라디오를 통해 보여준 매력은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그래서 여전히 유인나의 라디오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참 많다. 
연기 복귀 역시 마찬가지.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1년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유인나의 차기작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아이유가 뮤즈라고 밝혀 화제의 반열에 올랐던 유인나에게 팬들이 바라는 라디오 복귀, 아이유와의 우정, 그리고 2018년 새해 계획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물어봤다. 
- 유디를 여전히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라디오 복귀는 언제쯤 가능할까.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지면 좋겠다. 공석이 생기고, 나를 필요로 하고, 누구도 상처 받지 않고, 나 또한 최대로 생방송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에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래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 만나던 DJ가 떠나는 건 참 마음이 공허해지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청취자들에게 두 번 공허함을 주고싶지 않다." 
- 아이유가 뮤즈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됐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기분 좋다. 그렇게 큰 무대에서 그런 아름다운 언급을 받을 기회가 흔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예전에 한 배우가 수상소감 중 사랑하는 남자에게 마음을 전달했을 때 내가 그 대상도 아닌데 굉장히 녹아내렸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 이후 그 배우가 더 예뻐보이고 더 좋아졌던 것 같다. 연인은 아니지만 이번엔 내가 진짜 그 대상이다! 기쁘고 기분 좋고 고맙고 행복하다. 그리고 그걸 보신 분들도 아이유가 더 예뻐보이고 좋아졌으면 좋겠다." 
- 유인나에게 아이유란? 
"사실 평범한 베프인데 아이유가 표현방식이 예쁘고 워낙 인기가 많은 친구이다 보니 특별한 우정처럼 보여지는 것 같다. 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친하냐고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데, 대화만 통하고 대하는 것에 어느 한 쪽도 불편함이 없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좋은 벗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좋은 친구이고 인생의 좋은 동반자이다. 내가 책임지고 보살펴줘야 할 사람이고 동시에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다. 평생 서로의 삶에 참견하며,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며 살기로 했다."  
- 2018년 꼭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계획은 아직 뚜렷하게는 없다. 2017년엔 작품을 많이 흘려보냈다. 분량이 많은 주연배우로서 짊어질 무게가 컸던 데다가 그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자신감이 생기지 않아서 고사했었다. 작가님의 혼을 갈아 만든 대본을 내가 혹시 망가뜨릴까봐 겁이 났던 것 같다. 역할이 크든 작든 올해는 다 흘려보내진 않을 것이다. 좀 더 용기를 낼 것이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 목표는 나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것! 2018년 연말엔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덕담 한마디 부탁드린다. 
"가수분들처럼 종종 만날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SNS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너무 소통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이다. 라디오 할 때는 출퇴근 길에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서 아쉽고 그럼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제가 올해는 더 열심히 일 할게요! 기다려 주세요! 2018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이 최고인 거 아시죠? 올해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같이 잘 살아내봅시다! 사랑해요!" /parkjy@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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