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류현진과 스포츠아나운서 배지현이 오늘(5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모든 행사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이 맡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배지현의 소속사는 “배지현 아나운서와 류현진 선수는 같은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 간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스레 만남을 유지했고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류현진과 배지현은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야구를 매개로 가까워져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는 류현진과 배지현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로 사랑을 키웠으며, 배지현은 류현진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쓸 때에도 곁을 지키며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알려졌다.

배지현은 열애 공식 발표 후 자신이 진행하는 MBC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투나잇’에서 류현진과 열애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그는 류현진의 장점에 “워낙 낙천적이고 너무 착하다. 꽤 오랜 기간 만났는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고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심성도 곱고 따뜻하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배지현과의 열애가 전해진 직후 “힘들 때 도움도 많이 됐다. 고맙다”고 말하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 전 소속사를 통해 “그 어떤 해보다 큰 의미를 가질 201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축하와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결 같은 따뜻함을 가질 수 있는 동반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긍정적인 부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아끼며 배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 yjh0304@osen.co.kr
[사진] 아이패밀리S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