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의 82세 장인이 지리산 등반에 성공했다.
4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이만기와 장모 최위득, 이연복과 사위 정승수 그리고 삼척 이봉주와 바나나 장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연복이 냉장고에서 먹다가 남은 치즈 케이크를 발견했다. 이연복은 느끼할 수 있다며 총각김치에 파김치를 꺼냈다. 이에 사위는 "그냥 식사를 하시라"고 했지만 이연복은 "이게 또 별미"라고 말했다.

이연복은 "케이크를 먹다가 느끼해서 김치랑 같이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연복은 케이크를 먹고 바로 총각김치를 먹었다. 이연복은 맛있다며 사위한테도 권했다. 처음엔 꺼려했던 사위도 맛보고 "괜찮다"고 감탄했다. 급기야 이연복은 양념게장도 꺼내서 케이크와 함께 먹기 시작했다.
이연복은 팔랑귀 별명이 있음이 드러났다. 이연복이 사위와 자전거 용품 매장을 찾았다. 장갑을 사러 갔지만 이연복은 매장을 둘러보며 엉덩이가 아프다며 바지를 사야한다고 했다. 급기야 매장 직원이 권해주는 빨간색 상의까지 구매하게 됐다.
사위는 "귀가 되게 얇다. 팔랑팔랑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사위는 장인에게 "우리 장갑사러 왔다"고 하자, 이연복은 "이것도 사고 장갑도 사고"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연복은 새해 만두를 빚었다. 순식간에 빚어서 만둣국을 만들었다. 이연복은 "백합국물은 진짜 시원해"라고 말했다. 사위는 "제가 먹었던 만둣국 중 톱3"라고 했다.

이봉주와 82세 장인, 엄홍길 대장, 김동현이 함께 지리산 해돋이 등반을 했다. 엄홍길 대장의 안내에 따라 겨울 산을 올랐다.
이봉주가 산을 오르다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이봉주는 "보고싶어서 전화했어"라고 했다. 아내 역시 "눈도 왔는데 걱정됐다. 잘 챙겨드시고 일정 잘 마쳐요"라며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이봉주의 아내는 "훈련 가면 통화할 시간이 잘 없으니까 통화할 때만이라도 잘 하려고 하는 편이다"며 "근데 그 사람이 되게 자상하다. 영양제를 먹으면 손수까서 입에 넣어준다. 물까지 챙겨준다"고 털어놨다.
장인의 체력이 방전됐다. 이봉주가 "여기까지 올라오기 쉽지 않다"며 "조금만 힘을 내시라"고 했다. 장인은 다시 힘을 내서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한명의 낙오자 없이 등반에 성공했다. 장인은 "성공은 힘든 일을 겪어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에서 모두 "대단한 도전"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MC 김원희는 "이제 토요일 저녁 6시20분으로 시간대가 옮겨졌다"며 프로그램 편성 변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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