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이 10년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다. 김해숙은 속죄하는 의미로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고 재판에 임했다. 마지막 변론에서 자신에게 직접 사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전에 경찰을 매수해 물에 약을 탔고, 그 물을 마시며 자살을 시도했다.
4일 방송된 SBS 수목극 '이판사판'에서는 명희(김해숙)가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희는 진명(이덕화)에게 "10년전 김가영은 내가 죽였다"고 고백하고, 퇴근하던 한준(동하) 역시 이 야이기를 듣는다.
한준은 "말도 안된다. 엄마 왜 그러냐"고 사실을 부정하다 집을 나갔다. 정주(박은빈)는 명희가 경호(지승현)의 무죄를 알면서도 오판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정주는 혼자 술을 마시다 의현(연우진)을 불렀고, 의현이 오자 쓰러졌다. 병원에서는 쇼크에 의해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은 것이라고 한다.

정신이 든 정주는 의현에게 명희가 한 말을 전한다. 의현은 자신의 집 앞에서 한준을 만난다. 한준은 명희가 진범이었다고 알리고, 의현은 경호를 죽이라고 주영(배유람)을 사주한 사람도 명희였다고 말해 한준에게 다시 충격을 안겼다.
의현은 정주를 만나 한준에게 들은 사실을 밝히고, 정주는 밤새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아픈 몸을 이끌고 법원에 나온 정주. 걱정하는 의현에게 "처음에는 뒷통수를 맞은 것 같아 힘들었는데, 지금은 왜 그랬을까하는 생각 밖에 안든다"고 한다.
명희는 정도(최정우)가 변호를 맡아주겠다는 것도 거절하고, 재판에 나선다. 그 전에 명희는 경찰을 사주해 자신이 먹을 물에 약을 타게 했고, 재판에서 최후 변론을 마친 뒤 그 물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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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판사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