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민효린이 결혼을 결심했는지 알겠다. 빅뱅 태양이 요리실력부터 유머감각까지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부남 정형돈, 유세윤도 감탄했을 정도.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그녀석들의 이중생활'에선 태양, 씨엘, 오혁이 강릉 일출여행을 떠났다.
사실 태양은 씨엘과는 친한 사이지만 오혁과는 다소 어색했다. 하지만 태양은 계속 흥을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다.

계속해서 태양은 신나하며 보는 사람들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강릉 숙소에 도착해서도 요리를 앞장서서 만들기 시작했다.
태양은 김치찌개, 비빔면 등을 척척 해내며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본 MC들은 "이러니 안반하나. 너무 가정적이다"라며 "남자들끼리 가면 대충 해먹기 마련인데 태양은 섬세하다. 자상함이 느껴진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태양은 센스있는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그는 씨엘에게 적정한 선 안에서 장난을 치는가하면 재치있는 애드리브를 펼쳤다.
이에 유세윤은 "태양의 입담이 많이 늘었다. 결혼 후 '자기야'에 나오면 잘할 것 같다"고 농을 던지기도 햇다.
뿐만 아니라 태양은 씨엘, 오혁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다정함도 돋보였다. 씨엘, 오혁이 "몇년동안 새해를 일하면서 맞은 것 같다"고 토로하자 태양은 "나도 아티스트란 직업이 남을 위해서 일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이 있다. 때론 혼란스럽다.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라며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고 다독였다.
또한 일출을 보고온 태양은 씨엘이 끓인 떡국을 먹으면서도 "예전 연습생 시절 씨엘이 떡국을 끓여준 적이 있다. 그 때 생각이 난다"고 회상했다. 씨엘은 "빅뱅과 투애니원이 한 건물에 같이 산 적이 있었다. 기억을 못할 줄 알았는데"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태양은 웃길 때는 웃기고, 다정할 때는 다정한 최고의 남자였다. 이에 정형돈, 유세윤 등 유부남들도 칭찬을 쏟아냈을 터.
오는 2월 3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태양. 그는 데뷔할 때부터 열애까지 항상 좋은 모습만을 보여준 만큼 결혼생활 역시 그 어떤 부부보다 행복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이 일몰을 보며 "2018년도 모두 빛날 것이야"라고 말했 듯 그의 2018년도 찬란히 빛나길 바라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그녀석들의 이중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