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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행주 하드캐리"...'해투3', 10주 결방 아쉬움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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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해피투게더3’가 꿀잼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다.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토크부터 쫄깃한 게임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풍성하게 채운 신년특집이 올 한해 ‘해피투게더3’의 유쾌한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지난 4일 방송은 신년맞이 특집으로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가 단독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원 최강자’들인 거미-에일리-리듬파워-볼빨간 사춘기가 ‘칼퇴 특집’이라는 이름 하에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특히 웃음보를 자극하는 솔직 토크, 절로 귀호강을 부르는 가수들의 라이브, 쫄깃한 본 게임에 반전의 결과까지 더해지며 2018년 첫 번째 방송부터 풍성한 재미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케 했다.

이날 거미-에일리-리듬파워-볼빨간 사춘기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거미는 실제로 노래방에 습격한 경험이 많다고 밝혔다. 거미는 “81년생 가수 친구들끼리 노래방에서 놀다가 보면 항상 옆방에서 저희 노래를 한번씩은 하시더라. 너무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들어간다. 보통 들어가면 처음에는 멍하시다가 곧 이어 격한 환호를 해주신다”며 노래방 습격 전문가의 포스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은 “보통은 그런 패턴인데 그걸 이석훈씨가 깼다. 들어갔는데도 누군지를 모르시더라”며 앞서 노래방에서 인지도 굴욕을 겪었던 이석훈의 비화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일리는 격한 다이어트 부작용을 하체로 극복한 사연을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에일리는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못 먹어서 무대 위에서 고음을 하는데 핑 돌더라. 그런데 너무 건강했던 거다. 몸은 쓰러지는데 하체가 버티더라. 너무 힘들면 차라리 쓰러지지 왜 버텼는지 허벅지가 야속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음원 절대강자’ 볼빨간 사춘기는 “음원이 발매되면 거의 일주일 내내 차트 순위를 본다”, “계속 ‘새로고침’을 한다”며 의외로 차트 순위에 연연하는 모습을 밝혀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겼다. 더욱이 볼빨간 사춘기는 저작권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자 “엄마한테 신용카드를 드렸다”며 남다른 스케일을 뽐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우지윤은 “한도는 일단 제일 작은 걸로 해뒀다”고 말해 웃음을 빵 터뜨렸다.

리듬파워 행주는 ‘쇼미더머니6’ 우승에 따른 비화들로 흥미를 자극했다. 행주는 ‘상금 1억’의 비밀을 꺼내놔 눈길을 끌었다. 행주는 “상금 1억으로 다들 아시는데 속사정은 많이들 나누더라. 총 상금 1억원이다. 그 1억으로 다른 래퍼들의 공연비용을 다 나눠주고 남는 돈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행주는 “그런데 그냥 멋있는 척 하려고 1억 받았다고 하고 다닌다”고 덧붙였고 수신호로 실제 받은 금액을 명시하는 디테일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지구인은 행주가 ‘쇼미더머니6’ 우승 후 180도 달라졌다고 폭로했다. 지구인은 “행주가 요새는 꼭 샵에 들러서 머리를 적시고 온다”, “지코-딘이랑 친하게 지내더니 무대 위에서 잘생겨지는 제스처를 자꾸 한다. 셔츠 단추도 3개씩 푼다”며 행주의 행각을 꼬집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찬스 순서를 정하는 노래방 점수내기 코너는 다양한 귀호강 무대를 만들어냈다. 거미와 에일리는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부르며 ‘해투3’를 단숨에 고품격 음악 방송 무대로 탈바꿈 시켰다. 이어 볼빨간 사춘기는 선미의 ‘가시나’를 상큼 발랄한 노래방 버전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엄마미소 짓게 만들었다. 끝으로 리듬파워는 화끈하고 흥이 넘치는 힙합 무대로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솔직한 토크, 귀호강 노래 뿐만 아니라 본 게임 역시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퇴근 순서는 볼빨간 사춘기, 에일리, 리듬파워, 거미 순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시간 경과에 따른 에일리의 성격 변화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에일리는 본 게임 전에는 “칼퇴근을 하기가 싫다. ‘해투’ 출연이 처음이라서 즐기고 가고 싶다. 내가 사실 자존심이 없다”며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에일리는 리듬파워가 ‘예상 순위’에서 에일리를 본인 팀과 함께 공동 꼴등으로 꼽자 “약간 짜증났어요”라며 발끈하더니 본 게임에 들어가사 매의 눈으로 관찰 모니터만 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에일리는 노래방 손님들의 선곡 하나 하나에 안절부절 못하더니 본인의 노래를 선택할 듯 말 듯 애간장을 녹이는 손님들을 향해 발끈해 폭소를 안겼다. 급기야 에일리는 자신의 곡이 나오자 용수철처럼 의자에서 튀어 올라 번개처럼 현장을 박차고 나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엄청난 반전도 펼쳐졌다. 사전 예상 순위로 상위권에 꼽히던 거미가 엔딩가수가 되는 대이변이 벌어진 것. 이에 거미는 “다음엔 금융권의 노래방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해 마지막까지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hsjssu@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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