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은 새해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류승룡, 심은경을 비롯해 박정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까지 합세해 2018년 새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염력'이 '7번방의 선물', '수상한 그녀', '검사외전', '공조'에 이어 유쾌한 재미로 새해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자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의 만남,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로 기대와 관심을 모으는 '염력'은 1월 말 개봉을 확정,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흥행작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7번방의 선물', '수상한 그녀', '검사외전', '공조'는 모두 1월 말부터 2월 초에 개봉, 한국 영화사에 흥행 기록을 썼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6세 지능의 아빠와 그의 어린 딸, 두 사람을 도와주려는 교도소 7번방 식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7번방의 선물'(1281만 명)은 류승룡의 파격 연기 변신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유쾌한 호흡으로 새해 폭발적 흥행을 이끌며 2013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칠순 오말순이 스무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며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영화 '수상한 그녀'(865만 명)는 젊은 시절 모습으로 돌아간 욕쟁이 할머니라는 참신한 소재와 나문희, 심은경의 유쾌 발랄한 2인 1역 호흡으로 다양한 연령층에 훈훈한 웃음을 전했다.
2016년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검사외전'(970만 명)은 검사 황정민과 사기꾼 강동원의 버디플레이 범죄 오락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7년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한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를 그린 '공조'(781만 명)는 북한형사 현빈과 남한형사 유해진의 예상치 못한 만남과 짜릿한 액션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색다른 조합, 신선한 소재, 유쾌통쾌한 웃음으로 흥행 돌풍을 불러 일으킨 작품들에 이어 '염력'이 2018년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염력'은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까지 충무로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초능력이라는 소재가 주는 색다른 볼거리와 유쾌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일 '염력'은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 넘치는 연출로 '부산행'의 폭발적인 신드롬을 재현할 전망.
한편 '염력'은 오는 1월 말 개봉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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