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 새롭게 합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영욱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2일 FC서울은 ‘제 2의 박주영’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조영욱의 영입을 발표했다. U-23 대표팀의 훈련을 마친 조영욱은 4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FC서울 선수단이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앞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GS챔피언스파크를 방문해 첫 인사를 나눴다. FC서울의 코칭스태프와 선배, 동료 선수들 모두 반갑게 맞이하며 ‘무서운 막내’를 환영했다. 코칭스태프는 기대감을 표하며 조영욱을 맞이했고 선배 선수들은 ‘중국 가서 잘하고 오라’며 응원을 보냈다.
인사를 마친 조영욱은 “학창시절에 TV에서 보던 스타 선배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신기한 마음이다. FC서울 입단은 꿈에 그려온 일이다. 영광스럽고 기대가 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한국 최고의 공격수였던 황선홍 감독님께 지도를 받게 되는 것은 나에게는 큰 기회다. 또 FC서울에 있는 최고의 스타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영욱은 어린 시절부터 FC서울의 팬이었다 밝히면서 “항상 경기장이나 중계를 통해서 FC서울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덧붙여 “바깥에서 보는 FC서울의 축구는 익숙했지만 실제로 그 안에서 같이 플레이를 하게 되면 어떤 느낌일까 항상 궁금했다. 많은 관중 앞에 서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영욱에게 2018 시즌의 개인목표에 대해 묻자 “개인 목표보다는 FC서울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그 뒤에 2019 시즌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며 말한 뒤 “신인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조영욱의 FC서울 합류 소식은 U-23 대표팀의 전지훈련 기간 중 발표가 됐다. 조영욱은 “마침 대표팀에서 FC서울의 뛰어난 기량을 가진 형들(황현수, 윤승원, 황기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형들이 많이 축하해줬고 ‘네가 FC서울의 미래다’라는 오글거리는 말로 부담을 줬다”라며 선배들의 ‘뜨거운’ 환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각급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U-20대표팀에서도 함께 했던 (윤)종규와도 절친이다. 함께 플레이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FC서울은 6일 스페인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한다. 성공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2018 시즌의 명예회복을 위한 채비를 갖춘다는 각오다. 같은 날 조영욱은 황현수, 윤승원, 황기욱과 함께 2018 AFC U-23 챔피언십의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출발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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