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경력만 207년"…'비밥바룰라', 老벤져스들의 웃음 블록버스터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5 11: 58

대한민국 최고의 '시니어벤져스'들이 '비밥바룰라'를 위해 뭉쳤다. 
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비밥바룰라'(이성재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인환, 신구, 윤덕용, 임현식, 김인권이 참석했다. 
'비밥바룰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벤져스'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박인환부터 신구, 윤덕용, 임현식까지 연기 경력 합만 207년인 배우들의 의기투합만으로도 '비밥바룰라'를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아버지' 박인환, 신구, 윤덕용, 임현식은 어벤져스급 재미로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 

'비밥바룰라'는 평범한 이웃들이 만들어내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감동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겠다는 각오. 박인환은 "이야기가 어렵지 않다. 우리 시대에 일어날 수 있는 가족의 이야기, 노인의 이야기, 이웃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져 있었다. 재밌고 따뜻한 영화"라고 '비밥바룰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인환, 신구, 윤덕용, 임현식 등 '시니어벤져스'를 뒷받침하는 막내로는 김인권이 전격 합류했다. 박인환의 아들 역을 맡은 김인권은 "전작에서 윤덕용 선생님의 아들이었고,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박인환 선생님의 아들이었다. 그래서 아들 역할은 제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연기를 보기 위해 출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경력을 합쳐 200년이 넘는 대배우들이 모인 만큼, '비밥바룰라'는 블록버스터를 뛰어넘는 쟁쟁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는 후문. 김인권은 "배우로서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게 큰 영광이었다. 현장에서 만날때마다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스펙터클한 촬영이었다"고 자랑했다. 
'비밥바룰라'는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는 최고의 호흡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임현식은 "노인 역을 싫어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워낙 구성이 좋았다. 신구 형님부터 박인환 씨까지 너무 행복하게 찍었다. 이정도면 늙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행복하고 편안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시니어벤져스' 박인환, 신구, 윤덕용, 임현식은 관객들이 따뜻한 힘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박인환은 "노인들이 주축이 되지만 가족 이웃 문제 얘기가 골고루 나온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인 만큼 온 가족이 봐도 좋을 영화같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우리 노인들이 침체돼 있는 경향도 있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있다"며 "재밌게 활기찬 노년을 살아가자는 생각이다. '비밥바룰라'가 1탄부터 5탄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구는 "요즘 인정이 메말라가는 까칠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비밥바룰라'가 마음이 회복되는 자극이 돼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오는 24일 개봉한다./mari@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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