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아재도 인정"..'집사부일체' 예능인 이승기의 저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1.05 14: 01

'집사부일체' 이승기가 '아재스럽다'는 일부 반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어떤 분야이든 완벽하게 적응하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이승기 다운 모습이었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예능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는 이세영 PD를 비롯해 이승기, 이상윤, 비투비 육성재, 양세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집사부일체'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자신만의 한 방이 있는 인물의 집을 방문해 1박 2일 동안 머물며 인생 과외를 받는 콘셉트의 관찰 예능이다. 이승기의 제대 후 첫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1회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0.4%의 시청률을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상황.

하지만 방송 후, 군대에서 사회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승기의 모습에 일부에서는 '아재'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벌써 그런 말을 들을 줄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아재'라는 수식어를 굳이 거부할 생각은 없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군대에서 전역한 1년 차들은 저와 같은 마인드와 상태를 가지고 있을 거다. 군대에 있을 때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걸그룹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내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나에게 웃어주는 사람은 이들밖에 없구나' 싶더라"며 아재스러움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기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아재스럽다'는 얼마든지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웃어 보였고,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면모로 한층 성숙해진 예능인의 컴백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그는 "첫 방송이 약간 올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확실히 제가 예전에 했던 방식과 달라 고민 중이다. 관찰 예능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해나가면 저희만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건강하고 의미 있는 웃음을 드리는 주말 예능을 만들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아재'라는, 청춘스타로서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수식어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이승기가 '집사부일체'에서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와 함께 성장해나갈 모습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25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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