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시무식을 갖고 2018시즌 출발을 알렸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신문범 대표이사를 비롯해 프런트, 류중일 감독 이하 선수단이 참석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류 감독은 "꿈은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꿈을 크게 가져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꿈은 이뤄진다. 큰 일을 냅시다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저 위다. 한국시리즈까지 가면 좋죠. 집사람이 늘 하는 말이다. 꿈은 크게 가져라. 진짜 이뤄지더라.
-꿈이 이뤄지려면 어떤 부분들이 잘 되야 할런지.
▲투수력, 타력, 수비력도 좋아야 한다(웃음). 먼저 투수력이 강해야 한다. 타선은 상대 에이스 만나면 잘 못 친다. 상대실수 기다려야 한다. 수비력은 한 베이스 덜 막는 송구, 세밀한 플레이. 도루가 안 되면, 발이 빨라야 도루 하는 것도 아니고. 투수 투구폼 뺏는 것. 스킵, 베이스러닝 잘 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 마무리캠프에서 접목켰고, 스프링캠프에서도 강조할 것이다. 보완을 많이 해야 한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6차례 평가전에서 기량 점검하고, 시범경기까지 정해진 시간에 업그레이드 하게 잘 준비하겠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시즌 개막이 제일 빠르다.
▲조금 춥다. 추운대로 해야 한다. 투수력을 봐야 겠지만, 3~4월까지는 6인 로테이션으로 할 수도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그렇다. 추울 때 4일 쉬고 들어가는 것은 힘들 거 같다. 5일 쉬는 게 투수들에게 낫다. 그만큼 투수력이 좋아야 한다.
-투수 6인 선발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강상수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숫자는 많다. 용병 2명에 차우찬, 류제국, 임찬규, 임지섭, 신정락, 김대현, 손주영까지 9명은 된다. 신정락이 사이드암인데, 팀에 사이드암이 없어서 선발일지, 중간일지 구위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마무리쪽은 어떻게 생가하는지.
▲후보는 있다. 임정우, 정찬헌, 이동현까지 3명. 캠프에서 보고 여러 각도로 보고, 탈삼진 능력과 구위 등을 보고 정해야 한다.
-중심 타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용병 타자와 박용택, 김현수 3명이서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3번을 누가 칠 지는 조금 지켜보고, 용병 타자의 기량도 봐야 한다. 용병이 4번을 책임지면 참 좋다.
-박용택을 주장으로 지명했는데.
▲미리 선수에게 제안을 했다. 내가 투수 주장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투수는 덕아웃에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다. 타자 중에서 후보로 언급된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박용택에게 주장을 부탁했다.
-선수들에게 유혹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만약 잘못을 저지르면 일벌백계 같은 것이 있는지.
▲선수 본인이 잘 알아서 해야 한다. 남자라면 술, 여자, 도박 등을 조심해야 한다. 야구 생활 못하는 친구 많다. 아깝지만. 이승엽 같은 선수가 참 절제력 있는 선수다. 박용택 선수도 앞만 보고 가는 선수다. 앞만 보는 선수는 부상도 없고 꾸준히 잘 한다. 선수가 마흔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단한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