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에서 최고로 치닫는 형제의 난이 그려졌다.
5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극본 최진원)'에서 앞뒤 가리지 않는 준서(진구 분)와 기서(김성균 분)의 살벌한 대립이 펼쳐졌다.
이날 기서는 유산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자경(고준희 분)을 찾아가 "내가 어떻게 해야, 네가 날 용서할 수 있겠니"라며 주저 앉았다. 그러자 자경은 기서를 향해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더니, "죽어" 라며 목을 졸랐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기서는, 다시 정신을 부여잡으며, "집에가서 기다리겠다, 오고 안 오고는 네 선택이다"며 자경에게 여운을 남겼다.

결국 자경은 기서 곁으로 돌아왔다. 기서는 "와줘서 고맙다"고 하자, 자경은 "유나나 만나지마라"며 마지막 경고했다. 자경은 기서에게 "아빠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이 당신 아버지만 있는건 아니다"면서 "당신을 시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서가 이를 쉽게 믿으려하자 않자 "내가 만약 당신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밀어준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날 못 믿겠냐"며 기서를 들었다놨다 했다.
이어 집에서 준서와 마주친 자경은 "왜 넌 내가 돌아온 이유를 묻지를 않냐"고 묻자, 준서는 "내가 그걸 알아야된다고 생각하냐"며 이를 무시하며 자리를 피했다. 준서의 뒷모습을 향해 자경은 "앞으로 관심 가져야할 거다"며 준서와도 보이지 않는 싸움을 시작했다.
한편, 기서(김성균 분)가 준서(진구 분)를 차로 들이박으며, 형제의 대립이 극에 달했다. 기서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서있는 준서를 향해 차량을 무섭게 돌진한 것. 결국 그 차량에 사고를 당한 준서, 그 앞에 기서가 나타나 "다신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라"면서 "내 손으로 널 죽이고 싶지 않다"며 경고했다. 피 범벅이 된 준서는 그런 기서를 노려보며 분노했다.
준서는 기서의 경고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날 기서를 찾아간 것. 기서는 "오지 말라고 했지, 꺼져라"며 무섭게 노려봤지만, 준서는 "날 꺼지게 만들어봐라, 형 힘으로"라며 도리어 자극했다.
이를 참지 못한 기서는 먼저 주먹을 날렸고, 준서 역시 맞대응, 이어 "언제든 날 죽일 수 있으면 죽여라, 항상 염두해두고 살게"라면서 "하지만 쉽지 않을 거다, 어릴 때 부터 알고 있었겠지만, 난 형보다 강해"라며 기서를 보기좋게 눌렀다.
이때, 누군가 준서의 뒤를 밟기 시작, 준서는 이를 눈치 챈 후, 기서에게 찾아가 "뒤통수에 사람 붙이지 말고 궁금하면 직접 물어라"고 경고했다. 기서는 "난 널 내 손으로 죽이진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 널 죽인다면 말리진 않을 것"이라 말하자, 준서는 "형은 날 잘못 알고 있다"면서 "난 죽는게 겁나지 않는다, 형이 날 이기지 못하는 이유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한편, 윤정희(경수진 분) 죽음의 증거를 확보한 이라(정은지 분)는 납치를 당해 생명의 위기에 놓였다. /ssu0818@osen.co.kr
[사진]'언터처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