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코코'의 관람을 강력 추천했다.
윤종신은 지난 4일 '코코'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전 세대가 봐야 하는 영화라고 느꼈다"고 영화를 감상한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코코'는 천만을 돌파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그린 한국형 저승 판타지에 이어, 황홀한 색감으로 사후세계를 그려내 흥행 바톤 터치를 예고하는 영화. 디즈니·픽사의 올해 첫 야심작으로, 비주얼은 물론, 음악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눈과 귀과 황홀한 감동 어드벤처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겨울왕국' 신드롬을 탄생시킨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리멤버 미(Remember Me)'의 우리말 버전 '기억해 줘'를 가창한 감성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은 '코코'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영화의 감성과 감동을 이어갔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는 윤종신, 그리고 '월간 윤종신'에서 영화 이야기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김세윤 작가가 진행을 맡았다. 윤종신은 "이야기가 너무 탄탄해서 놀랐고, 전 세대가 봐야 하는 영화라고 느꼈다"며 "우리 나라에 정말 적합한 영화다. 조상을 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구체적인 과정에 절로 한국적인 상상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김세윤 작가는 주인공 미구엘과 함께 영화의 폭발적인 명장면을 완성한 캐릭터 ‘마마 코코’에 대해 “마마 코코의 하드캐리가 빛나는 영화였다. 실사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연기였다”고 말하자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윤종신은 “실사 영화만 보는, 이른바 실사파 관객들도 꼭 봐야 할 실사 그 이상의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이 직접 참여한 '기억해 줘'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김세윤 작가는 “나에게 '겨울왕국' 작곡가가 만든 곡을 부르게 되었다고 자랑한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코코' 엔딩 송을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해 윤종신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하게 되었다. 원곡을 들었을 때, 군더더기 없는 멜로디가 너무 좋았다. 영화를 보니까 담담한 톤으로 부르길 잘한 것 같다”는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장 관객들을 위해 ‘기억해 줘’ 깜짝 라이브까지 선보였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코코'의 메인 테마곡 ‘리멤버 미’는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Let It Go)’ 작곡가 부부의 작품으로, 제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윤종신이 가창한 우리말 버전 ‘기억해 줘’는 '코코'를 우리말 더빙 버전으로 관람하면 엔딩 송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코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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