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외전 종영③] 강식당→은다방→강세차, 장수예능으로 가는 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1.09 17: 55

봄엔 은다방, 여름엔 강세차, 가을엔 근식당, 겨울엔 다시 강식당. tvN '신서유기'가 장수 예능으로 갈 떡밥들은 무궁무진하다. 
지난 여름 제작진과 내기에서 이긴 '신서유기4' 멤버들은 각자의 소원과 함께 아무 말을 내뱉었다. 그 중 하나가 틈틈이 농담처럼 얘기했던 사장이 손님보다 많이 먹는 '강식당'이었다. 
이수근의 농담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꽃보다 청춘-위너'에 이어 '신서유기 외전'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12월 5일부터 전파를 탔다. 멤버들이 제주도에서 작은 식당을 열었는데 맛도, 시청률도, 화제성도 모두 대박이 났다. 

메인 셰프 강호동이 만든 강호동까스, 제주 많은 돼지 라면, 안재현 표 오므라이스, 이수근이 만 삼겹살 김밥 등은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TV를 보던 시청자들 역시 탄성을 자아내긴 마찬가지. 
시청률 성적표도 좋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고 2일 방송된 마지막 영업 이야기는 평균 8.3%, 최고 9.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케미'는 '신서유기' 때 못지않게 빛났고 진짜 싸우고 갈등이 일어나는 것조차 '꿀잼'이었다. 기상미션, 기상천외한 게임 없이도 '강식당'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강호동은 긴장한 나머지 돈가스를 튀기며 이수근의 이름을 수십 번 불렀고, 이수근은 5일간 장을 보며 똑같은 삶을 노래로 만들어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강식당'으로 제2의 전성기 정점을 찍었다. 
안재현은 다음에 그의 이름으로 오므라이스 전문가게를 낼 수도 있을 만큼 환상적인 손맛을 자랑했다. 은지원은 똑부러지는 홀매니저 임무를 다해 호감도를 높였고 송민호는 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5부작이라는 점이 두고두고 아쉬운 시청자들이다. 벌써부터 시즌제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게다가 멤버들이 먼저 "흑자 나서 시즌2 하면 맥반석 오징어", "여름엔 강세차" 등 입방정을 떨었기에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다채로운 구성이 가능한 '신서유기'이기에 '강식당'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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